과학, 쉽지만 어려운, 그러나 새로운 눈을 가져다 주는 것.

2017-10-25 0 By 커피사유

‘과학’이라는 말이 여러분에게는 어떤 말로 다가오나요?

아마 “재미있고 유용하며 즐거움의 그 자체” 라는 말보다는 “수업시간에 딱 졸기 좋은 지루함의 연속”과 비슷한 말들이 많이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그렇습니다.
‘과학’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 은하보다도 더 멀리, 빛의 속도로 한 몇 억년 쯤 가야 도착할 수 있는 그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죠.

하지만 여러분,
‘과학’은 여러분이 살아가는데 정말 필요한 것들을 잘 보는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눈을 뜨게 해 주는 친구랍니다.

과학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모든 학문이 철학, 즉 ‘생각’이었던 시대로 거슬러올라갑니다.

눈을 감고 상상해보세요.

우리의 선조들이 해가 떨어진 후 방금 막 누군가가 피우는 데 성공한 모닥불 주위에 앉아서

또 다른 누군가가 사냥에 성공해 얻은 전리품 맘모스 고기를 불에 구워 뜯은 후

타들어가는 불 주위에 둘러앉아
지금의 현대인이 보는 밤하늘보다도 별이 훨씬 많고 아름답게 빚나는 하늘을 올려다 보며

‘저 하늘에 반짝이는 저것들은 무엇일까?’라고
잠시라도 생각하는 모습을.

반짝거리는 하늘, 그리고 자기 자신,
그리고 자기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들에 대해서
잠시라도 생각하는 모습을.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한
인류의 흔적은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위의 것들을 이해하기 위해 ‘과학’과 한 번쯤 어울릴 줄 알아야 합니다.

물론 ‘과학’은 어렵기도 합니다.
수많은 수학 공식이며, 온갖 논리들로 가득하니까요.

하지만 ‘과학’은 어렵지 않기도 합니다.
수학 공식들은 우리가 관찰한 것을 ‘수학’이라는 도구로 기술해놓은 것에 불과합니다.
논리들은, 원인과 결과의 논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여러번 접하다보면 어느샌가 적응이 됩니다.

여러분, 이제 과학과 한 번이라도 놀아보세요.
국수영의 대학 입시 위주의 공부에 치우치지 말고
세상을 이해하려는 시도에 참여해보세요.

인류가 과거부터 현재까지
자기 자신과 주위의 모든 것들을 이해하려고 하는 이 여정에 천천히 들어오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