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자’가 독점되지 않는 세상
늘 문득 그런 생각이 들곤 한다.
세상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 혹자는 ‘감시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금융 거래와 같이, 자본주의 세상에서 각종 사기 등의 범죄로 인하여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공간에서는 아무래도 ‘감시자’는 필요하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다.
문제는 이러한 ‘감시자’들이 소수에 한하여 독점되고 있다는 사실이 나는 불편하다는 것에 있다. 블록체인과 같이 이제는 공용 거래 장부를 전산적으로 구현하여 굳이 ‘중앙적’인 장부나 관리 감독이 필요하지 않은데, 네트워크의 모든 이들이 보증을 서면 되는 것인데, 왜 굳이 아직까지 우리는 중앙적 관리가 필요한가?
그냥, 아직도 이러한 기술이 도입되지 못하는 것은, 자신들의 금융 시장에서 절대적 지위를 잃을 것이라 걱정하는 은행들의 횡포와, 그리고 정부와 금융 기관의 오랜 연 때문일 것이다. 무엇을 탓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