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U 수강 신청 및 시간표 계획 시 유의 사항 A to Z (2021학년도 /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 농업생명과학대학 기준 작성)
이 글은 전적으로 필자가 대학교 새내기로써 맞이하게 된 시간표 짜기와 수강 신청에서의 유의 사항에 관하여 각종 OT와 선배 및 주변인들로부터 얻은 정보를 종합한 것임을 서두에 밝혀 둡니다.
또한 이 글은 전적으로 필자가 관련되는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 농업생명과학대학의 경우만 살펴보고 작성된 것임을 알리며, 이 이외의 대학에 관련된 정보의 경우는 독자가 스스로 찾아보아야 할 필요가 있음을 강력히 말씀드립니다.
2021-02-15. 필자 주.
추가
최근 많은 독자 여러분들께서 Google 검색 등을 통해 이 글을 읽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필자도 어느덧 대학 2학년이 되었고, 해는 이제 2022학년도 수강신청의 기간이 되었습니다만 혹시나 하는 걱정에 다음과 같은 조언을 서두에 추가하고자 합니다.
이 글은 2021학년도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및 공과대학, 농업생명과학대학의 수강신청을 기준으로 하여 작성된 요약 글입니다. 2022학년도, 또는 그 이후의 수강 신청 절차나 방법, 또는 그 이외의 소소한 팁들은 변경되었을 수 있습니다. 모쪼록 독자 여러분들께서는 이 글의 내용을 참조하시는 것도 좋지만 글을 읽고 계시는 해당 연도에 단과대학별 이수 규정 및 수강신청 절차 등을 필수적으로 숙지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22. 2. 10. 필자 주.
들어가며
- 일단 이름은 굉장히 장황하게 붙였으나 이 모든 내용은 일단 현재 시점으로 본인이 알고 있는 정보를 종합한 것이며, 추후 정보 확보에 따라 내용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 모든 내용의 출처는 해당 항목의 문단 바로 아래에 병기합니다. 해당 내용의 출처가 신뢰할 수 없는 정보일 수도 있으므로, 새로운 신뢰 가능한 정보가 있거나 만료된 데이터라는 것을 파악하셨다면 누가 좀 알려줘… 덧글이든, 뭐든…
시간표
I. 시간표를 짜기 전
A. 단과 대학 홈페이지에서 ‘전공이수표준형태’와 ‘이수규정’을 확인
각 단과 대학별로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는 전공이수표준형태와 이수규정을 필히 선제적으로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보통 서울대학교 기준으로 단과대학들을 통틀어 범용적으로 적용되는 졸업 이수 학점은 130학점이지만, 각 단과대학별, 학부별 기준이 상이하므로, 사전에 학부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미리 이 둘을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보통은 학부 홈페이지의 ‘교과과정’과 같은 부분에 공개되어 있다.
이수규정에서 전공 학점, 교양 학점이 각각 얼마 필요한지 확인해야 한다. 해당 학점을 4년 동안 채울 생각을 해야 하고, 본인이 복수 전공과 같은 다전공 제도를 활용할 것이라면, 4년의 장기 계획을 두고 움직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전공 학점의 경우는 전공 필수 과목과 전공 선택 과목을 확인하여야 한다. 또한 해당 과목이 언제 수강 가능한지, 언제 수강이 권장되는지도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어떤 과목은 수강이 권장되는 기간에 듣는 것이 가장 좋으니 그냥 권장 기간에 편제하여 신청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전공 선택 과목의 경우는 본인의 진로와 졸업 전공 학점을 생각하며 편제하여야 할 것이다.
교양 과목의 경우는 학부, 혹은 단과대학별로 세부적인 규정이 마련되어 있다. 서울대학교의 경우는 교양 과목이 학문의 영역 등등 몇 개의 대분류로 나누어지고, 그 안에서 또 몇 개의 소분류로 나누어지는데, 이 대분류와 소분류에 따른 안내의 비고란에 보통 이수 상세 규정이 있으니 필수적으로 확인해두어야 한다. 필수 교양 과목의 경우는, 이수 과목과 학기를 지켜 수강하는 것이 강력히 권고되며, 일반적으로 권고 기간이 아니면 신청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통상 졸업 학점인 130학점은 웬만해서는 1학기 18학점으로 4년 8학기를 수강할 경우 충분히 채울 수 있는 학점이다. 다만, 복수 전공의 경우는 학점이 조금 더 늘어나므로 확인을 충분히 해 둘 필요가 있을 것이다.
Ref.
I-A-1. 서울대학교 학생지원과 새내기 OT – 2021 새내기 OT 1부 프로그램, 주요 학사 안내(교무, 수업, 장학, 복지 등): 2021-02-15 확인.
I-A-2. 이지훈 선배에게 여쭈어본 것들! & 그리고 답.md – ‘시간표’: 2021-02-14에 필자가 작성.
B. 학기당 신청 학점 상한 및 학점 상한 미포함 과목 확인
기본적으로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 농업생명과학대학은 모두 기본적으로 학기당 취득 학점은 최대 18학점까지이다. 다만, 1개의 예외가 존재한다.
- 직전 2개 학기(계절학기 미포함, 재이수 성적 미반영) 평점 평균이 3.3 이상일 경우에는 지도교수와 학과(부)장의 승인을 얻어 최대 21학점까지 취득할 수 있다.
Ref.
+ 2021-02-23 정정.
서울대학교 학사처에 전화로 문의한 결과, 20학점 상한 예외 규정의 경우는 자유전공학부에만 적용되는 제한 규정으로,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 농업생명과학대학의 경우는 해당이 없고 상한이 18학점까지이며, 직전 2개 학기 성적에 따라 21학점까지도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학점 상한에 대해 예외가 적용되는 과목이 단 1개 존재하는데, 바로 서울대학교 신입생 한정으로 입학한 초기 2개 학기 내에 수강이 가능한 신입생 세미나이다. 신입생 세미나의 경우는 학기당 수강 학점 제한 없이 수강 신청이 가능하다. 즉, 내가 21학번 신입생이고 20학점을 신청하더라도, 추가적으로 신입생 세미나를 신청할 수는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이론적으로 신입생도 최대 21학점을 딸 수 있다. 왜냐하면, 신입생 세미나가 1학점 과목이기 때문이다)
신입생 세미나는 재수강이 불가능하고, 성적은 P/F의 형태로 나오며 점수를 별도로 깐깐하게 매기지는 않아, 태도적 면에서 성실하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강좌이다. 신입생 세미나 강좌의 경우 인기 있는 과목은 빨리 수강 신청이 마감되는 등, 인기에 따라 수강 신청의 마감 속도가 천차만별이니 주의하도록 하자. 굉장히 강좌가 많으므로, 수강 신청 사이트를 통해 강의 계획서를 내려받으며 자신에게 맞는 강좌를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보통 신입생 세미나의 경우는 예전에는 온라인 인터뷰를 실시하고 넣어 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 들어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인터뷰를 실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혹시 모르니 수강 신청 페이지에서 강의 계획서를 꼭 열람하도록 하자.
그 이외의 신입생 시험으로 결정되는 <기초 영어>, <미적분학의 첫걸음>, <기초 수학> 등은 학점 상한에 대한 면제가 없다. 이들은 또한 다른 상위 및 하위 수준의 동종 과목과 중복 신청이 불가능하다. (중복 신청시 F) 즉, 영어 및 수학의 경우는 전적으로 신입생 시험의 결과로써 그 편제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수학>에 <기초 수학>을 얹을 수 없다는 것이다. (더 들어야 하는 강의 수가 많아지므로 골치가 아파질 듯)
Ref.
I-B-2.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 교양교육과정 – 이수규정 – 신입생 세미나 & 사회봉사 교과목: 2021-02-15 확인.
I-B-3.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 기초교양교육 – 교과과정 – 특화교양교과목(교과목소개) – 신입생세미나: 2021-02-15 확인.
+ 추가: 신입생 세미나가 그렇게 괜찮다고 한다. Ref I-B-4.의 평을 읽어보도록 하자.
Ref.
I-B-4. 네이버 블로그 ‘주의 벗’ – 서울대 신입생의 특권 ‘신입생 세미나’, 2015년 작성: 2021-02-15 확인.
C. 강의평, 강의계획서를 참고하며 들을 강의 선정하기
국내 대학의 경우 다양한 곳에서 교수들의 강의평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대학교의 경우는 우선 에브리타임의 강좌평 게시판이나 SNULife의 강좌평 게시판에서 대체로 범 단과대학적으로 강좌평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일반적으로는 각 학부별로 카페 등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으니, 해당 커뮤니티의 정보도 확인하자.
선/후배를 통해서, 혹은 인맥을 동원하여 강의평을 확인해도 좋을 것이다.
다만 에브리타임이나 SNULife에서 강좌평을 확인하는 경우, 해당 교수의 성명과 소속을 확인한 다음, 수강 페이지에서 강좌를 검색하여 현재 개설된 강좌를 담당하는 교수에 대한 강좌평인지 확인하자. 워낙 교수가 많다보니 교수들이 돌아가면서 강좌를 담당하는 경우가 있어, 작년 수업과 다른 교수가 배정되어 있을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강의평도 중요하지만 강의계획서도 매우 중요하다. 수강 페이지에서 강좌 상세 보기로 내려받을 수 있는 강의계획서에는 수업의 운영 계획과 평가 방법, 비율, 과제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이 명시되어 있다. 개인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다를 수 있어 이 부분에 대한 별도의 주의를 두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하여 대면 / 비대면 여부와 과제는 확인해두도록 하자. 과제는 양이 너무 많으면 나중에 힘들어질 것이고, 대면 및 비대면 여부는 나중에 동선 고려에 필수적이다. 아, 그리고 비대면 강의의 경우는 실시간 강의인지, 녹화 강의인지의 여부, 녹화 강의의 경우 과제 제출 시한과 관련된 부분을 필히 점검해두도록 하자!
대면 / 비대면의 여부가 강좌계획서에 명확하지 않는 경우, 해당 학부 홈페이지의 공지 사항에 게제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서울대학교는 수업 계획을 A, B, C, D 4개의 군으로 강좌를 나누어 코로나-19 방역 단계에 따라 진행한다고 밝혔으므로, 듣고자 하는 강좌가 몇 군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해두도록 하자. 일반적으로 실험 과목은 대면의 확률이 높은 A군에 속한다고 한다.
또 놓칠 수 있는 것이 한 가지 더 있다. 강의군 제한을 잘 보도록 하자. 특정 과목에는 특정 대학 인원이나, 특정 학부생, 대학원생만이 들을 자격이 있는 수업이 있다. 그렇지 않은 수업은 수강 신청 홈페이지에서 관심강좌 등록도 안 되고, 장바구니에 담을 수도 없고, 당연히 수강을 신청할 수도 없다. 나중에 낭패보고 시간표를 꼬이게 하지 말고, 미리 강의군 제한을 확인해서 문제가 없도록 하자. 보통 강의군 제한의 경우는 수강 신청 홈페이지의 해당 강좌 상세보기의 하단부 비고란에, 에브리타임의 경우는 시간표 강좌 추가의 비고란에서 확인이 가능하니 참고하자.
+ 추가: 지금은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수업이더라도 나중에는 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Ref.
I-C-1. 2021-02-15 줌 OT 전참 LOG.md – ‘시간표 짤 때 주의 사항’: 2021-02-15 지구환경과학부 2월 OT 참가 이후 필자가 작성.
I-C-2. 서울대학교 대학신문 – 2021학년도 1학기 수업 계획안 확정돼 – 김도균: 2021-02-16 확인.
D. 먼저 고른 강의가 터지는 경우를 대비한 다른 대체 강의를 찾아둘 것
실제로 수강 신청에 모두가 100%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스스로가 고른 강좌에 대한 수강 신청에 완전히 실패하는 경우를 대비하여, 그 이외의 다른 대체 강의를 찾아볼 필요가 있다. 이를테면, 다른 시간대의 동종 강의를 생각해볼 수도 있고, 교양의 경우는 ‘서양철학의 이해’ 대신에 ‘문학과 철학의 대화’까지도 생각해놓을 필요가 있다. 따라서 자신이 최초로 골랐던 강의 조합 중 일부가 터지는 경우를 대비한 대체 강의를 찾아두고, 가능한 여러 개의 시간표를 만들어둘 필요가 있다.
E. 너무 많은 인기 강좌를 고르지 않도록 주의할 것
너무 많은 인기 강좌를 골라 시간표를 세웠을 경우, 강좌들에 수강 신청을 연달아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시간표가 완전히 엉망진창이 될 수도 있으므로, 이상도 좋지만 현실과 타협하여 비인기 강좌도 조금 골라 섞을 필요가 분명히 존재한다. 이 점을 명심하면서 강좌를 고르도록 하자.
Ref.
I-E-1. 2021-02-15 줌 OT 전참 LOG.md – ‘시간표 짤 때 주의 사항’: 2021-02-15 지구환경과학부 2월 OT 참가 이후 필자가 작성.
II. 시간표를 짜는 중
A. 점심, 저녁을 먹을 시간을 고려할 것
점심, 저녁 시간을 생각해두어야 한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시간 조금 넘는 공강 시간을 이를 위해 할당하면 좋을 듯 하다. 항상 최적인 답을 얻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아마 늦거나 이른 점심을 먹는 계획표를 짜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때, 주변 식당까지의 거리를 고려해 전반적인 밥을 먹는 시간과 전후 강의실과 식당 사이의 이동 시간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카카오 지도에는 서울대학교 건물 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건물이 조회가 되고, 웬만한 학내 식당도 이름으로 검색이 되므로, 길찾기 기능의 도보 기능을 이용해서 이동 시간을 미리 추정해두고 이를 반영하도록 하자.
Ref.
II-A-1. 2021-02-15 줌 OT 전참 LOG.md – ‘시간표 짤 때 주의 사항’: 2021-02-15 지구환경과학부 2월 OT 참가 이후 필자가 작성.
B. 아침 시간을 만만하게 보지 않을 것
대부분의 선배들의 공통적인 평은, 9시부터 시작하는 오전 강의는 생각보다 만만하지 않다는 점이다. 완전 성실한 생활을 이어갈 자신이 없다면 월~금 5일 전체에 오전 강의를 집어넣는 모험을 떠나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필자는 이상한 자신이 있어 감행하기로 했다) 가급적이면, 진짜 본인의 성실성에 대한 자신이 없다면 아침 강의는 가급적 피하도록 하자.
다만 고려되어야 할 점은, 아침 강의는 타 동종 강좌에 비하여 수강신청 경쟁률이 낮고, 따라서 수강 신청의 성공률이 높다는 점이다. 이 부분을 충분히 고려하도록 하자.
Ref.
II-B-1. 2021-02-15 줌 OT 전참 LOG.md – ‘시간표 짤 때 주의 사항’: 2021-02-15 지구환경과학부 2월 OT 참가 이후 필자가 작성.
C. 과도한 공강과 연강을 최소화할 것
과도한 공강은 나중에 학점 채우기에 바쁜 헬게이트를 여는 지름길이며, 공부를 놓칠 수 있는 좋은 발단이 되므로 당연히 피해야 한다. 하지만 또한 너무 열정적으로 강의를 신청해서, 필자가 그랬던 것처럼(학기 당 이수 학점 상한 규정을 모르고 있을 때의 일이었지만) 24학점 시간표를 세우면서 연강을 빽빽하게 채워두면 과제나 기타 등등으로 하여 죽는다. 그러니까 적당한 선에서 공강이 있도록 해 두고, 연강도 좀 피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Ref.
II-C-1. 2021-02-15 줌 OT 전참 LOG.md – ‘시간표 짤 때 주의 사항’: 2021-02-15 지구환경과학부 2월 OT 참가 이후 필자가 작성.
D. (대면 강의가 있다면) 이동 동선을 고려할 것
대면 강의가 있는 경우, 그 강의의 강의실을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강의실의 정보는 에브리타임 시간표의 경우 과목 밑에 숫자로 쭉 이어지는 코드가 있는데, 제일 첫 하이픈 이전의 번호가 건물 번호이니 유념하도록 하자. 그 이외에도 강의 장소는 수강 페이지에서도 강좌 세부 보기로 조회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본인이 그 강의 이전에 있을 장소와 그 강의 이후에 있을 장소를 확인하고 이동 동선을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이동 동선을 고려하지 않고, 이를테면 빨라도 20분이 걸리는 두 강좌를 15분 간격으로 둔 시간표를 확정한다면, 십중팔구 매번 지각하는 대학 생활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 분명한데, 이는 원하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따라서 대면 강의들이 연속적으로 있는 경우, 이전 강의실과 다음 강의실 사이의 이동 시간을 생각해두자. 교수님들이 강의를 그리 늦게 끝내지는 않으며, 늦는 경우 다음 강의 때문에 나와버려도 학점에서의 감점 요소는 없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널럴하게 이동 시간의 1.5 ~ 2배 정도의 간극을 두고 시간표를 배치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강의와 대면 강의가 연접하는 경우, 비대면 강의를 어디서 들을 수 있을 것인지를 생각해둘 필요도 있다. 대면 강의 강의실 주변에 공부할 만한 장소가 있는지를 확인해야 할 것이며, 그리고 그 장소로부터 대면 강의 강의실로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확인해야 한다. 또한, 해당 공부할 장소에 인터넷이 안정적이며 충분한지, 혹시 사람이 붐비어 앉을 자리가 없을 가능성이 존재하는지를 충분히 확인하며 신중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
…역시 이동 시간을 확인하는데에는 카카오 지도 만한 것이 없다. 카카오 지도로 ‘서울대학교 21동’의 식으로 검색해서, 길찾기 서비스의 도보 탭으로 이동 시간을 확인해보도록 하자.
Ref.
II-D-1. 2021-02-15 줌 OT 전참 LOG.md – ‘시간표 짤 때 주의 사항’: 2021-02-15 지구환경과학부 2월 OT 참가 이후 필자가 작성.
E. (동아리 생각이 있다면) 동아리 활동 시간도 고려할 것
대부분의 동아리들은 수업 시간에 활동을 잘 하지 않는 편이지만, 그래도 일부 예외가 존재할 수도 있다. 따라서 어떤 중앙동아리나 과 동아리에 가입할 생각이 있다면, 해당 동아리의 주 활동 시간 등을 미리 선제적으로 조사해두도록 하자.
만일에 해당 동아리 활동 시간이 수업 시간과 겹칠 가능성이 농후하다면, 해당 시간을 비우는 시간표를 설계해야 함은 당연지사일 것이다. 아니면 남은 선택지는 그 동아리를 포기하는 것 뿐이기 때문이다.
III. 시간표를 짠 후
A. 당장 수강 신청 페이지에서 관심강좌로 등록해둘 것
2021학년도 서울대학교 수강 신청 시스템은 기존 시스템과 변경 내역이 있어, 이제는 장바구니 신청 기간에 등록하지 않는 경우 해당 강좌는 수강 신청이 전면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수강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 모든 강좌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는데, 이 작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서 우선 수강 신청 페이지에서 짠 여러 개의 시간표의 강좌들을 모두 관심 강좌로 등록해두도록 하자.
다만 관심 강좌의 경우 최대 30개까지 등록할 수 있다는 것에 유의하도록 하자.
B. Pick 순위를 정할 것
수강 신청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당연하게도 우선적으로 경쟁률이 셀 것 같은 강좌를 우선적으로 수강 신청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시간표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모든 과목을 선정하였다면, 이들의 수강 신청의 우선 순위를 파악해둘 필요가 있다.
… 대학가에서는 수강 신청의 우선 순위를 ‘픽’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제1우선순위를 ‘1픽’, 제2우선순위를 ‘2픽’, …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모양이었다. 보통 조사해보니 외국어 교과 과목이 인기가 미어 터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시간표 중에 외국어 과목이 있다면 (예를 들면 초급 스페인어 등) 이것을 이른바 ‘1픽’으로 정해야 한다. 원래는 영어까지도 ‘1픽’으로 두어야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문제로 하여 영어 신청이 수강 신청 시작 기간보다 늦게 시작되므로, 이를 생각할 필요는 아직은 없다. 해당은 26일에 선착순 신청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는 일반적으로 자연대, 공과대, 농생대의 경우는 본인의 과학 교양의 실험 과목이 일반적으로는 2순위이다. 특히 물리학, 화학 과학 교양 강좌의 경우는 강의 강좌는 수강반 제한 때문에 비교적 나쁘지 않지만, 실험 강좌의 경우는 전면적으로 그런 거 없으므로, 실험 강좌가 2순위가 된다.
그 다음으로는 일반적으로 글쓰기 과목, 다른 강의평이 좋거나 정원 대비 장바구니 넘친 인원수가 많은 과목을 확인하여 픽 순위를 정해야 한다.
즉, 수강 신청의 픽 순위를 생각할 때에는, 다음을 기억해두자.
- 영어, 외국어, 글쓰기 과목 1~2픽 (대체로 외국어가 1픽)
- 강의평 좋은 강의는 우선적 픽 대상 (보통 인기가 많아서 빨리 수강 신청 마감되니까)
- 정원 대비 장바구니 넘친 인원수가 많은 과목은 우선적 픽 대상 (인기가 많다는 이야기이므로)
- 입학 시험(수학, 영어 등)가 수강 신청보다 늦게 나오므로, 수학 수강 신청과 영어 수강 신청은 나중에 두고, 그 외의 픽순을 정해 수강 신청 첫날에 수강을 신청해야 할 것이다.
Ref.
III-B-1. 2021-02-15 줌 OT 전참 LOG.md – ‘시간표 짤 때 주의 사항’ – ‘픽순 짜기’, ‘작년과 다르게’: 2021-02-15 지구환경과학부 2월 OT 참가 이후 필자가 작성.
III-B-2. 이지훈 선배에게 여쭈어본 것들! & 그리고 답.md – ‘시간표’: 2021-02-14에 필자가 작성.
수강 신청
I. 수강 신청을 하기 전
A. 수강 신청 과정과 관련된 일정을 확인
2021학년도의 경우는 2020학년도와는 변경된 수강 신청 절차가 적용되기 때문에, 기존 자료를 참고하였다가는 수강 신청에서 낭패를 볼 수 있다. 변경된 수강 신청 과정을 숙지하도록 하자. 하지만 읽기 귀찮아하는 몇몇의 독자를 위해, 그냥 여기서 필자가 대충 설명하기로 하자.
2021학년도 서울대학교 수강 신청은 우선 ‘장바구니 신청 기간’에 학생이 장바구니에 본인이 수강하고픈 강좌를 담아야 한다. 해당 장바구니에 담는 것은 선착순이 아니므로, 기간 내에 학생이 자율적으로 담으면 된다고 한다. 하지만 본인이 수강하고픈 강좌를 장바구니에 담지 못한 경우는, 만약 장바구니 결과 수강을 원하는 인원(장바구니에 강좌를 담은 인원)이 정원을 넘는 경우 얄짤없이 신청이 불가능하니 주의하도록 하자. 또한 ‘장바구니’에는 시간이 겹치는 강좌를 담을 수 없으니, 우선 최상의 시간표에 해당하는 강좌들을 ‘장바구니’에 담도록 하자.
그러고 나면 학교 측에서 장바구니 인원(수강을 원하는 인원)과 수강 정원을 비교한다. 이것이 ‘장바구니 전산 처리 기간’이며, 보통 하루 정도 걸리는데, 이 동안 학교 측은 장바구니 인원이 수강 정원보다 작다면 해당 장바구니 인원의 수강 신청을 모두 확정하고, 추가 신청을 받는다. 확정된 인원은 해당 강좌에 한해서는 선착순 강좌 신청의 필요가 없다. 한편 장바구니 인원이 수강 정원을 초과한다면, 이는 곧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셈이다. 얄짤없이 그 모든 인원이 다음 날의 선착순 수강 신청에 들어가야 한다.
3줄 요약을 좋아하는 이과생들은 이상의 과정을 아마 대충 다음으로 요약할 것으로 생각된다.
- 수강을 원하는 강좌를 ‘장바구니 신청 기간’에 장바구니에 담는다. 담지 않는 경우 애초에 수강을 신청하지 못할 수 있으니 유의.
- ‘장바구니 신청’ 인원이 해당 강좌의 정원보다 작다면 그대로 확정. 선착순 수강 신청의 필요가 없어진다.
- ‘장바구니 신청’ 인원이 해당 강좌의 정원을 초과한다면, ‘선착순 수강 신청’ 첫째날에 수강 신청을 해야 한다.
그러므로, 수강 신청에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일단 아래 Ref.를 참고하여 우선적으로 ‘수강 신청’의 일정을 확인하고, 그 다음으로 수강 절차를 충분히 숙지하도록 하자. 제발.
Ref.
I-A-1. 서울대학교 수강신청 시스템 – 메인 – 2021학년도 1학기 수강신청 기간안내: 2021-02-16 확인.
I-A-2. 서울대학교 수강신청 시스템 – 공지사항 – 2021학년도 1학기 수강신청 안내: 2021-02-16 확인.
I-A-3. 서울대학교 수강신청시스템 이용자 매뉴얼(2021).pdf: 2021-02-16 확인.
I-A-4. 서울대학교 수강신청 제도 및 시스템 주요 변경사항(2021).pdf: 2021-02-16 확인.
B. 시간 확인 프로그램을 받아둘 것
일반적으로 정확한 서버 시간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서울대학교 수강 신청 시스템의 경우는 한국 표준시 시간을 사용하므로(KST), 한국 표준시 시간을 정확하게 확인 가능한 프로그램을 다운받아둘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프로그램은 2가지 정도로 꼽힐 수 있겠는데, UTCk와 네이비즘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필자의 컴퓨터 지식으로 볼 때는 네이비즘이 훨씬 나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UTCk는 한국 표준시(KST)를 알려주지만, 네이비즘의 경우는 서울대학교 수강 신청 서버의 서버 시각을 알려 주기 때문이다.
서버는 수강 신청자들의 요청을 서버 시각에 맞추어 처리한다. 아무리 기준 시각이 KST라 하더라도 서버 시각과 KST는 약간의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 따라서 네이비즘으로 서버 시각을 확인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 다행히, 네이비즘은 웹으로 서비스가 되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깔 필요는 없어 보인다. 다만, 웹으로 서비스가 된다는 점 때문에 컴퓨터 네트워크가 느린 경우에는 역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주의.
Ref.
I-B-1. 2021-02-15 줌 OT 전참 LOG.md – ‘시간표 짤 때 주의 사항’ – ‘수강신청 프로그램’: 2021-02-15 지구환경과학부 2월 OT 참가 이후 필자가 작성.
II. 수강 신청 기간 중
A. 신입생 장바구니 신청 (2021-02-22 09:00 ~ 2021-02-23 16:00)
우선 앞서 I. 단락에서 설명했던 바와 같이, 변경된 수강 신청 시스템에 의하여 강좌를 이 기간 중에 장바구니에 등록해두지 않았다면 아예 수강 신청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따라서 미리미리 최상의 시간표에 들어 있는 강좌들을 장바구니에 신청해두기로 하자.
장바구니 신청은 선착순이 아니며, 이 기간 중 자유롭게 장바구니에 담아 두면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장바구니에 넣어 두기만 하고 끝은 아니다.
반드시 장바구니 신청 기간이 마감되기 조금 전에 수강 신청 시스템에서 자신이 담아 둔 강좌들의 장바구니 개수를 확인하자. 변경된 수강 신청 시스템에서는 해당 ‘강좌를 장바구니에 담았다’는 사실은, 그 사람이 곧 ‘그 강좌를 신청하기를 원한다’와 동치이기 때문에, ‘장바구니 개수’가 곧 ‘수강 신청자의 수’와 동일하다. 그러므로 ‘장바구니 개수’를 토대로 하면 해당 강좌의 경쟁률을 가늠해볼 수 있다. 장바구니 개수를 토대로 자신이 일전에 골라둔 픽 순위를 수정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만약 정원보다 작은 장바구니 수가 보인다면, 해당 강좌는 안심해도 되니까, 필히 장바구니 개수를 확인해서 선착순 수강 신청이 필요한지의 여부, 필요하다면 무엇이 급한지를 미리 판별해두도록 하자.
B. 신입생 수강 신청 제1일차 (2021-02-25 08:30 ~ 2021-02-25 16:00)
… 올해는 앞서 설명했다시피 영어 / 수학 과목의 성적이 수강 신청 제1일차 이후에 발표된다. 따라서 이들 과목의 수강 신청은 26일을 노려야 한다. 그러므로 25일인 신청 제1일차에는 영어 / 수학 과목을 제외한 다른 과목들의 수강 신청에 집중해야 한다.
… 인터넷에 찾아보면 수강 신청을 위한 다양한 꿀팁들이 나와 있다. 컴퓨터 사양이 좋아야 한다, 네트워크 핑 속도가 좋아야 한다… 등의 다양한 정보가 나와 있는데, 혹자는 그런 사양과 네트워크 핑 속도 때문에 PC방을 생각해라고 하는 정도이다. 하지만 필자 본인의 지식과 필자 아버지의 네트워크 하드웨어적 지식을 동원해서 내린 결론은, 본인 컴퓨터의 네트워크 Ping 속도가 어지간히 느리지 않은 이상은 그냥 집에서 하되 이 단락의 행동 요령을 정확히 따르면 된다는 것이다.
우선 행동 요령을 설명하기 전에, 필자가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수강 신청을 위해 연구한 결과를 간략하게 설명해두기로 하자.
어떻게 해야 수강 신청에 성공할 수 있을까? – 성공적인 수강 신청을 위한 필자의 연구 결과
필자는 초기 네트워크 Ping 속도와 컴퓨터 사양의 이슈를 해결하기 위하여, 인터넷에서 추천해주는 바와 같이 PC방을 노리기로 결정했었다. 하지만 문제는 청소년 보호법의 일환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다수 주변 PC방은 오전 09시에 문을 여는데, 이는 수강 신청 시간보다 늦은 시간이라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이었다. PC방 사장에게 이것을 이유로 비빌 수는 없는 노릇이므로, 일단 필자는 본인 컴퓨터의 Ping 속도를 측정해보기로 했다.
Ping 속도는 아무리 찾아봐도 Speedtest by Ookla라는 사이트가 가장 잘 측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본인의 집에서 최대한 인터넷 브라우저를 제외한 다른 그 어떤 프로그램도 실행하지 않은 상태로, 오직 이 웹페이지만을 연 상태에서 GO 버튼을 누르자. (그래야 지연없는 네트워크 상태에서 최고 PING이 나온다)
필자의 경우는 대충 홈 컴퓨터에서 서울 중앙에 있는 모 서버까지 12ms 정도의 Ping이 나온다. 이는 무슨 말인고 하면, 내가 만약 집에서 수강 신청 버튼을 딱 누르면, 12ms 정도 이후에 수강 신청 서버에 그 요청이 접수된다는 말이다. 이정도면 대충 양호한 편이다. 필자 생각으로는 15ms 안쪽으로 나온다면 굳이 다른 방법을 고민할 이유 없이 그냥 집에서만으로도 충분할 듯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핑으로 PC방을 가겠다는 것은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니다. 인접한 PC방의 경우는 핑이 별로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며, 컴퓨터의 사양은 별 수강 신청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유일하게 핑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서울대학교 수강 신청 서버에 가까운 위치에서 접속하는 것인데, 그러면 서울대학교 근처 어디에서 접속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별로 모두가 그 주변에 사는 것이 아니라면 해 보고 싶은 생각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래봤자 줄어드는 핑은 2 ~ 3ms 정도이다.
그러면 핑 속도를 바꿀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부분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필자는 소기업을 운영하시면서 동시에 국내 지방 몇 군대 대학들의 서버 구축에 관여한 경험이 있으신 필자 아버지의 조언을 받았다. 일단 필자가 이해한 바에 따르면, 국내 대학 서버들은 보통 3개의 서버를 1개의 스위치로 묶은 클러스터를 구축해서 운영한다고 한다.
… 해당 용어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독자를 위해 부가 설명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러니까 독자 여러분이 어떤 서버에 접속한다고 하면, 아주 예전에는 서버 1대가 모든 클라이언트들(그러니까 독자 여러분의 컴퓨터들)을 감당해야 했다. 하지만 서버라는 것은 감당할 수 있는 클라이언트의 개수에 한계가 있는데, 때문에 여러 클라이언트가 한꺼번에 몰려버리면 서버가 뻗어버린다. 이런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 네트워크망을 구축하는 사람들은 클라이언트를 여러 대의 서버에 나누어서 배분하는 일련의 체계를 갖추어 놓는다. 보통 그러한 구조는 1대의 스위치와 여러 대의 서버, 그리고 스위치 앞의 1대의 리버스-프록시(Reverse-Proxy) 서버로 구성되는 편인데,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맨 처음 클라이언트는 Reverse-Proxy 서버로 들어와 스위치에 의해 주 서버 여러 대 중 한 대로 배분되는 식이다.
따라서 보통의 수강 신청 서버는 이 기능을 위한 스위치인 ‘L3 스위치’라는 것을 사용하여 아래 그림과 같이 구성된다고 보면 된다.
이 경우는 독자가 ‘수강 신청 서버’에 요청을 보내면, Reverse-Proxy 서버에 먼저 들어가 L3 스위치에 의해 주 서버 중 하나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 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수강 신청 기간에는 이용자가 평소보다 더 늘어나기 때문에 위 구조로는 도저히 버틸 수는 없다는 것이다. 보통 이 경우 해결 방법은 주 서버를 늘리는 방법이 있기는 한데 이는 잘 고려되지는 않는다. 서버 1대를 추가적으로 마련하는데에는 억 단위의 비용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즉, 서버 추가하는 건 더럽게 비쌈) 따라서 대학에서 주로 쓰는 방법은 외부 서버를 잠깐 빌리거나 (몇 천만원씩 주고) 아니면 L7 스위치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필자의 조사 내용과 필자 아버지의 조언을 종합해보면, 서울대학교는 2019년과 2020년에는 L7 스위치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2021학년도에도 L7 스위치를 사용하는 방법이 차용될 것이 유력하다.
L7 스위치는 그렇게 동떨어진 기능을 가지진 않는다. 그저 L3 스위치 앞에 추가될 뿐인 L7 스위치는 유웨이어플라이나 진학사, 그 이외 티켓팅 홈페이지에서 너무 많은 클라이언트가 한꺼번에 유입될 경우 ‘대기자 목록 – 몇 초 남았고 몇 명 앞에 있습니다’ 메시지를 보여주면서 천천히 클라이언트를 주 서버로 넘겨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이번 학기에 만약 독자가 수강 신청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수강 신청 버튼을 누른다고 한다면, ‘수강 신청’을 처리해주는 주 서버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L7 스위치를 통과해야 한다.
L7 스위치는 당연히 먼저 들어온 클라이언트를 먼저 다음 단계로 넘겨주는데, 다음 단계라 함은 L3 스위치를 통과해 주 서버로 가는 것이므로, 따라서 L7 스위치에 누구보다도 빨리 ‘수강 신청 버튼을 눌렀다’라는 정보를 전송하는 것이 주된 목표가 된다.
따라서 다음의 2가지가 정답이다.
첫째. Ping 시간을 낮춘다. 더 적은 Ping 시간일수록 시간이 오전 08:30이 될 때 수강 신청 버튼을 눌렀을 때에 보다 빨리 ‘눌렀다’ 라는 정보가 L7 스위치에 도달할 확률이 높아진다. 하지만 이는 거의 우리 수준에서 바꿀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음을 앞에서 확인했다.
둘째. 새로고침을 하지 않고 존버한다. 필자가 아는 Http 요청의 Keep Alive Timeout과 같은 각종 잡다한 지식과 여러 실험 결과를 토대로 볼 때, 만약 수강 신청 때 F5를 연타하고 있는 실수를 범한다면 일단 L7 스위치에 진입하는 시간이 늦어지는 것이 첫째이며(F5를 누르면 해당 홈페이지의 UI와 정보를 로드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소요되는데, 보통 많으면 200 ~ 300ms 까지 걸린다), L7 스위치의 경우는 이미 연결되어 있는 클라이언트를 우선으로 처리하는 규칙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10분의 시간 제한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5분 정도를 남겨 두고 시간 연장을 한 뒤, 제1픽 과목을 선택하고 보안 코드를 미리 입력한 후, 08:30 정시에 수강 신청을 클릭한다. 이것이 가장 나은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 이상의 연구 결과로 다음의 행동 요령이 나온다.
그래서 수강 신청 행동 요령
주의!
아래의 모든 과정에서 F5를 누르지 않을 것.
- 최소한 10분 전까지는 수강 신청 홈페이지에 접속한다. 아이디와 비번을 입력하고 제1픽 강좌의 수강 신청을 준비한다.
- 제1픽 강좌를 장바구니 목록에서 선택하고 보안코드를 미리 입력해둔 다음, 수강 신청 버튼 위에 마우스를 가져다 놓는다.
- 네이비즘 사이트에서 ‘서울대학교 수강신청’을 검색하여 서버 시간을 미리 확인한다. 서버 시간이 5분 정도 남았을 때, 로그인 시간을 1회 연장한다.
- 08:30 정시에 제1픽 과목의 수강 신청 버튼을 누른다. 즉, 시계가 08:30이 되는 순간 눌러야 한다. 반응 속도가 더럽게 중요하다. 느리게 누르면 늦어 마감될 수 있고, 빨리 누르면 신청 기간이 아니라는 메시지가 출력되어 망해버린다.
- 제1픽이 성공하든 아니든 제2픽으로 가능한 빨리 넘어가서 선택, 보안코드, 누른다. 이 과정을 모든 과목에 대하여 반복한다.
Ref.
II-B-1. 서울대학교 수강신청 브이로그 [스튜디오 샤] – Youtube: 2021-02-16 확인.
II-B-2. 서울대 대학생 수강신청 브이로그 + 잘 하는 법 / 꿀팁 – Youtubew: 2021-02-16 확인.
C. 신입생 수강 신청 제2일차 (2021-02-26 08:30 ~ 2021-02-26 16:00)
제2일차의 경우는 영어 / 수학 시험 성적이 발표가 난다. 하지만 수학 / 영어의 경우 모두 수강반 제한이 있는 경우가 있어 약간 널럴한 경우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착순 수강 신청을 준비해야 한다. 본인의 성적을 예상하여 사전에 강좌를 관심 강좌에 등록해두고, 신청 가능 과목을 확인한 후 곧바로 똑같이 F5를 누르지 않게 조심하면서 영어 / 수학 강의를 신청한다. 적어도 앞의 B항의 원칙은 동일하게 유지되어야 할 것이다.
D. 수강 신청 변경 및 수강 정원 외 신청 (2021-03-02 ~ 2021-03-08)
수강 신청을 말아먹어도, 비고란에 ‘초안지 받지 않습니다’의 말이 없는 강좌라면, 다른 학생이 수강을 취소할 때 나오는 빈 자리를 잡아내는 수강 신청 변경 기간과 수강 정원은 마감되었지만 교수님께 비벼서 자리를 얻는 수강 정원 외 신청을 노릴 수 있다. 수강 신청 변경은 별도의 공지를 참고하도록 하고, 수강 정원 외 신청은 교수님께 이메일을 주로 돌리게 되는데, 그냥 아는 선배에게 물어보는 편이 속이 시원할 것으로 생각된다. 수강 신청이 망하면, 선배에게 SOS를 치고 초안지와 정원 외 신청을 노리도록 하자.
맺으며
… 일단 이 글을 모두 쓰는데 더럽게 오랜 시간이 걸렸다. 장장 4시간 이상은 들인 것 같다. 하지만 필자의 연구 시간과 이 글을 쓴 시간으로 하여, 필자가 수강 신청 때 뭔가 실수를 하지 않고, 필자의 주변인들도 무언가 참고가 되었다 한다면 필자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어찌 되었든, 수강 신청에 모두가 성공하기를 빌 뿐이다. 지금으로서는 그것이 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