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 시각 #0. 시작하며
TIME & 시각 시리즈는 카페지기 커피사유가 2021학년도 서울대학교 봄 학기 ‘2021. 1학기 신입생 세미나’ 수업에서 진행하는 TIME지 읽기의 일환으로 TIME지를 읽고 정리하는 포스트의 시리즈입니다.
어제 오후 5시에 나는 마침내 서울대학교 신입생만이 수강 가능한 신입생 세미나의 첫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나는 이번 봄 학기 수강 신청에서 18학점 시간표를 맞추는 겸사겸사, 1학점 짜리 과목인 주 1회 이루어지는 신입생 세미나 강의를 신청했는데, 그 많던 신입생 세미나 강의 중, 평소 나의 시사적 관심을 국제적으로 발휘하고픈 욕심 때문인지 TIME지를 읽는 수업을 신청했다.
그래서 듣게 된 이 수업의 교수님의 나이대는 지긋해보이셨다. 교수님께서 첫 강의에서 말씀하시기를 1987년 11월호부터 지금까지 약 30여년 정도 TIME지를 읽어오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TIME지에서 재미있던 기사들을 스크랩하여 모아 두셨고, 그렇게 모아둔 스크랩들이 30년치가 쌓이니 이제는 이사 다닐 때마다 짐이 되어 꽤 고생하신다는 SSUL을 푸셨다.
교수님께서는 이러한 TIME지에 대한 본인의 열정을 기반으로 체득하신 TIME지의 특성에 대하여 말씀해주셨다. 교수님께서 생각하시기에는 TIME지는 비교적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잡지로, 국내외의 많은 다수의 매체들이 진보 혹은 보수 둘 중의 하나의 성향을 어느 정도 띄는 반면, TIME지의 경우는 그래도 좀 중립적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으셨다고 한다. 또한 TIME지의 경우에는 주로 정치, 사회, 경제 등과 관련한 국내외적 다양한 이슈들이 다수 제시되는 한편, 우리나라의 이슈가 가끔 다루어지는 경우에는 국내의 현안을 국외에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생각할 수 있어 견문 확장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말씀하셨다.
그러나 이러한 TIME지를 읽는다는 행위가 허락하는 다양한 견문 확장 등의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TIME지를 읽을 때 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씀하신 교수님께서는, 특히 이 TIME지의 경우는 영어 어휘나 단어 면에 있어서 꽤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다음과 같은 정리 방식을 추천하셨다.
1. 모르는 단어나 어휘가 포함된 문장을 전부 옮겨 적는다.
2. 모르는 단어나 어휘를 사각형으로 테두리를 친다.
3. 모르는 단어나 어휘를 영영사전을 이용하여 그 뜻을 찾는다. 영영사전에서도 모르는 것이 등장한다면 이것을 또 영영사전으로 찾는다. 그리고 이들 뜻을 옮겨 적는다.
4. 그 이외, 재미있는 부분이나 스크랩하고픈 부분이 있다면 이를 옮겨 적는다.
교수님께서는 이러한 정리 방식은 노트 필기를 전제로 하고 있으며, 원래 제작년 수업의 경우는 노트를 나누어주었으나, 올해의 경우는 비대면 수업 방식으로 인하여 TIME지만을 보내주고, 노트는 보낼 수 가 없으므로, 개인이 알아서 필기할 것이며, 이것은 자율에 맡기며 일체의 과제가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TIME지가 나에게 허락해줄 견문 확장과 영자 잡지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의 부여라는 혜택들을 제대로 누리기 위하여, 시간을 투자할 생각이 충분히 있으므로, 교수님의 조언을 토대로 하여, 결국 이 블로그에 모르는 단어 및 어휘를 정리하고, 스크랩해두고 싶은 부분을 스크랩해두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이 시리즈, TIME & 시각을 내가 시작하게 된 이유이다.
이 시리즈는 내가 교수님의 ‘TIME지 읽기’ 수업을 들으면서 매주 시간이 날 때마다 TIME지를 읽어가면서 모르는 단어 및 어휘를 정리하고, 혹은 재미있거나 스크랩해두고 싶은 부분을 스크랩하는 포스트들로 채워질 것이다. 나는 전적으로 이 시리즈의 포스트들은 교수님의 조언을 참고하여, 다음의 부분들로 구성하기로 결심했다.
1. 단어와 어휘의 시간
– 이 부분에서는 나 자신이 모르는 단어나 어휘를 교수님 방식의 1~3을 행하여 기록해둔다.2. 스크랩의 시간
– 이 부분에서는 나 자신이 인상깊게 읽었거나 보관해두고 싶은 기사의 일부 혹은 전문을 기록해둔다. 해석은 필요한 경우에만 덧붙이고, 보통은 영어 원문 그대로 기록해두기로 한다.3. 주석의 시간
– 이 부분에서는 그 포스트에서 다룬 스크랩 부분이나 문장들에 대하여 나 자신이 드는 생각에 대한 간략한 주석을 붙여 기록해둔다.
오늘 아침에 그토록 벼르던 (조교님께서 하필 일반등기로 부치셔서 오는데 매우 오래 걸려버린) 나에게 배부된 TIME지가 도착했다. TIME지는 최근에는 격주로 발간되기 때문에, 아마 2주 간격으로 TIME지가 도착할 것이고, 1학기가 종료되기 전까지는 아마 한 3권 정도의 TIME지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도착한 TIME지는 2021-3-22에 발간된 197호이므로, 아마 다음 이 시리즈의 1편 포스트는 이 197호를 읽고 작성한 것이 될 것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시각이 있고, 그 때문에 어떤 사건을 보는 데에도 수많은 의견이 있다. 때로는 이것이 충돌하기도 하는데, 이 충돌 사이에서 새로운 가치관이나 어떤 결실이 창출된다는 것을 나는 적지만 나의 경험으로 대략 짐작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또한 나의 블로그에서 추구하는 바이기도 하므로, TIME & 시각 시리즈를 통해 나 자신이 얻어갈 수 있는 것이 다만 많으면 좋겠을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