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Burnout)
내일이 대기과학 시험인데… 문제는 하얗게 불태웠다. 대학에 올라와서 근 3주를 밥, 카페인, 공부, 밥, 카페인, 공부, 밥, 카페인, 공부, 잠, 그리고 날이 바뀌고, 밥, 카페인, 공부, 밥, 카페인, 공부, … 이런 식으로 지냈더니, 결국은 오늘 Fubini 정리로 아주 세게 맞은 덕에 궁극적으로는 잠깐 Burnout이 와 버렸다.
결국은 다시 약을 타오고…. 의사는 긴장성 두통이라고, 장기간 좋지 않은 자세로 인해 유발되는 것이므로 자세를 고치는 것이 좋지 않을까하며 조언했다. 그러나 고칠 수가 있어야지…. 그냥 나의 욕심이 너무 많은 건지도 모르겠다. 다만 몇 가지 생활 습관의 개선을 고민해볼 필요는 있어 보인다. 그렇다고 하루 중에 운동할 시간을 한 시간 비우는 건 너무 아깝다. 배워야 할 것은 너무 많고, 나에게는 부족한 것이 항상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