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와 거짓말
자기소개서를 쓰다 보면 또 하나의 내적 갈등이 시작되는 것 같다. 솔직하게 쓰는 것과 잘나게 쓰는 것.
글의 생명력은 그 진솔성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활기록부와 추천서와 모순되지 않게 하는 그 과정은 또 하나의 거짓말을 하는 느낌도 들게 한다.
진실을 숨기고, 거짓을 적는다. 거짓을 적고, 진실인듯 말한다.
거짓말 뿐이다.
CategoryChalkboard
낮에는 학구열과 호기심이 넘치는 학자, 밤에는 실리적인 프로그래머, 새벽에는 새벽만의 또렷한 시각으로 세상을 해석하는 블로거. 별난 사람, 커피사유입니다. 블로그 'Cafe 커피사유'를 운영하고 있으며, 개인 프로그래밍 스튜디오인 dev. Coffee의 메인 개발자를 맡고 있고, 브런치(Brunch)에서 '커피사유'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Subscribe
Login
0 Comments
Oldest
Newest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