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커피사유

낮에는 학구열과 호기심이 넘치는 학자, 밤에는 실리적인 프로그래머, 새벽에는 새벽만의 또렷한 시각으로 세상을 해석하는 블로거. 별난 사람, 커피사유입니다.

몇 가지 ‘질문’

By 커피사유 2025-01-21 0

#1. 사진 몇 장. 그 첫 번째. 출처: 경향신문 (일론 머스크 X에서 재인용) 출처: 조선일보 (로이터에서 재인용) 출처: BBC 코리아 #2. 역시 사진 몇 장. 그 두 번째. 출처: 국민일보 출처: MBC 출처: JTBC #3. 여기, 작년 11월에 내가 직감했던 오늘. 우리나라와 미국의 정치적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둘 다 대통령 중심제를 채택했으며 행정부의 권한이 심히 강력하다는 점이 첫째일 것이요, 둘째는 정치적 대립이 두 국가 모두 극단에 이르렀다는 사실일 것이다. […]

민주주의의 자살 (증보)

By 커피사유 2025-01-19 0

12 · 3 비상계엄 선포의 요인(要人), 尹 대통령이 19일 새벽 구속되었다. | 2025. 1. 19. YTN Youtube 라이브 스크린샷. 19일 새벽 尹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방법원을 습격했다… 우려했던 일이 결국 일어났고, 참담하다…. | 2025. 1. 19. YTN Youtube 라이브 스크린샷. 우리나라와 미국의 정치적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둘 다 대통령 중심제를 채택했으며 행정부의 권한이 심히 강력하다는 점이 첫째일 것이요, 둘째는 정치적 대립이 두 국가 모두 극단에 이르렀다는 사실일 것이다. […]

젠더 그리고 정치적 내전

By 커피사유 2025-01-17 0

최근 독서 모임 중 하나에서 1월 도서로 데버라 캐머런의 《페미니즘》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아주 ‘의외’로 시작한 것은 아니다. 우리 사회에서 아주 민감한 주제이기도 하고, 남성인 나로서는 여성 친구들의 경험과 정동을 모두 공유하지는 못하기에 어떤 연유에서 페미니즘이 등장했으며 왜 ‘젠더’ 이슈로 우리 사회가 갈등을 겪고 있는지를 좀 더 넓은 관점에서 바라보고 싶어서 개인적으로 내가 여성학에 관심이 많은 친구에게 다뤄주기를 제안했다. […]

사회문화적 성이라는 ‘키치’ 그리고 ‘자유’

By 커피사유 2025-01-17 0

여성성을 옹호하는 목소리 중에 최근 영향력이 커진 주장은 트랜스 페미니스트 줄리아 세라노에게서 나왔다. 그녀는 페미니즘이 남성성을 선호하는 제도화된 가부장적 문화를 재생산한다고 비판한다. 세라노가 말하길, 페미니즘은 여아와 여성이 ‘남성적’ 자질과 활동을 더 잘 받아들이도록 만들었지만, 반대의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다. 우리 문화는 여전히 남성이나 남아가 여성성을 표현하는 데 심한 불편감을 느낀다. […]

문화 또한 ‘심오하다’

By 커피사유 2025-01-17 0

왜 우리는 진화심리학이 들려주는 얘기에 이토록 솔깃한 걸까? 부분적으로는 우리 일상에서 젠더 구분이 고정되어 있고 불변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 한몫한다. 만약, 아무리 말려도 분홍색 물건만을 원하는 딸을 둔 부모라면, 딸의 그러한 고집은 단순한 문화적 규범이 아니라 더 심오한 무언가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하기 쉽다. 우리는 천성이나 생물학을 ‘심오한’ 것으로 여기고, 문화는 얄팍하고 피상적인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

생물학적 성 對 사회문화적 성

By 커피사유 2025-01-17 0

시몬 드 보부아르는 『제2의 성』 서문에서 다음과 같은 역설을 언급했다. 인간종(種)에 암컷이 존재한다는 사실에는 모두가 동의한다. 이제까지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인류의 절반은 암컷이다. 그런데도 여성성이 위험에 처해 있다는 말이 들려온다. 우리는 여성으로 존재하고, 여성으로 남아 있고, 여성이 되라고 요구받는다. 그 말인즉, 모든 암컷 인간이 반드시 여성인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

Japanese City

By 커피사유 2025-01-16 0

잃어버린 시간, 잃어버린 꿈, 잃어버린 무언가를 되찾고 또 주워서 간직하고자 하는 그 자그마한 소망들. 어딘가 모르게 왠지 아련한 기분을 대변해주는 목소리 속을 조금이나마 부유해보는 것. 바로 이 지극히 인간적인 욕망들.

동상이몽 #13. 우상의 황혼, 그리고 민주주의

By 커피사유 2025-01-15 2

아무리 이해할 수 없더라도 또 동의할 수 없더라도, 우리는 그들에 대한 반목을 거두어야 하며 의견을 듣고 최대한 이해하려고 시도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운명에 있다. 밀란 쿤데라의 문장은 여기서 그 진가를 온전히 발휘한다. “우리가 아무리 경멸해도 키치는 인간 조건의 한 부분이다.”

Les Rues de Paris

By 커피사유 2025-01-15 0

과거에 겪었던 모든 사건들, 사람들이 ‘나’에게 주었던 그 모든 것들은 그것이 행복이었든 불행이었든 결국 지금의 ‘나’가 누구이며 ‘나’는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는지를 밝혀주므로 어떤 의미에서는 ‘나’ 자신의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에디트 피아프는 노래한 것이다. “아니요, 난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요 (Non, Je Ne Regrette Rein)”라고.

Jouissance

By 커피사유 2025-01-12 0

멈추어 서기에는 그 불꽃이 너무나도 아름답다. 불가능을 향하는 인간, 다시 굴러떨어지는 바위를 한 번 더 기꺼이 밀어올리는 이 인간의 정신. 끝없이 되풀이되어 울려퍼지는 의미와의 투쟁, 잃어버린 대상을 향한 포효와 그 허망함을 채우기 위한 필사의 생(生). 삶을 산다는 것은 어쩌면 〈주이상스〉에 따르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들, 그런 위험한 직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