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지기 커피사유의 커피와 사유(思惟)가 있는 공간.
카페지기 커피사유의 ‘에세이’들을 모은 공간.
두 생각의 대립, 남은 것은 혼란뿐. 어느 날 나는 독백했다. 나는 아는 것이 별로 없음에도 아는 것이 많다고 스스로 착각하곤 한다. 일상 속에서 이를 발견하는 순간, 나는 부끄럽다. 나 자신의 행동도 그럭저럭 설명할 수 있는 수준도 아님에도 불구한 나 자신이 자연이라는 더 복잡한 계를 설명하겠다고 과학고등학교에 앉아 정석을 풀고 물리 문제를 풀고 있는 것, 세계에 대해서 하나도 알지도 못하면서 세계를 알아보겠다고 달려드는 나의 무식하고 무모한 태도에 한 편으로는 그저 피식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
일러두기이 글은 카페지기 커피사유가 2019년 9월 말 미국으로 수학여행을 가던 때, 가는 편의 항공기 기내에서 쓴 글을 그대로 옮긴 것임을 서두에 밝힙니다. 고도 37000ft에서의 아침이 밝았다. 나 자신이 떠나온 한국에서는, 이제 나의 반대편에 있을 한국은 밤 아홉 시가 막 다 되어가고 있다. 생각보다 잠을 많이 자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까지 피곤하지는 않다. […]
나의 친구들은 항상 ‘철학’이라고 누가 말하면 우선 진절머리부터 치고 보는 이들이다. 그들은, 철학은 어렵고, 지극히 심오하며, 우리가 먹고 사는데 연관도 없을 뿐더러 유용성 또한 없다고들 말한다. 게다가, 그 철학적인 난제들은 정답이 없는데다가,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가 몹시 어려운, 매우 ‘문과’스러운 학문이기에 ‘이과’ 성향을 가진 자신들이 하기에는 부적합하다고들 말한다. […]
얼마 전에 1권의 책을 끝내고선, 요즘 또 1권의 책을 읽고 있다. 헌법 주석서라 말할 만한 ‘지금, 다시 헌법(차병직, 윤재왕 저, 로고폴리스)’와 매년 꼭꼭 챙겨보는 ‘세계미래보고서’ 시리즈 ‘세계미래보고서 2019(박영숙, 제롬 글렌 저/이희령 역, 비즈니스 북스)’가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책들을 틈틈히 읽고 있다 보니, 그리고 그 언제나 –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도 앞으로도 그럴 수밖에 없는 – 매스미디어에서 줄곧 떠들어대는 최근의 뉴스들을 보니, 한 가지의 질문이 도저히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