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지기 커피사유의 커피와 사유(思惟)가 있는 공간.
카페지기 커피사유가 직접 선정한 음악 플레이리스트들을 모은 공간입니다.
잃어버린 시간, 잃어버린 꿈, 잃어버린 무언가를 되찾고 또 주워서 간직하고자 하는 그 자그마한 소망들. 어딘가 모르게 왠지 아련한 기분을 대변해주는 목소리 속을 조금이나마 부유해보는 것. 바로 이 지극히 인간적인 욕망들.
과거에 겪었던 모든 사건들, 사람들이 ‘나’에게 주었던 그 모든 것들은 그것이 행복이었든 불행이었든 결국 지금의 ‘나’가 누구이며 ‘나’는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는지를 밝혀주므로 어떤 의미에서는 ‘나’ 자신의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에디트 피아프는 노래한 것이다. “아니요, 난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요 (Non, Je Ne Regrette Rein)”라고.
멈추어 서기에는 그 불꽃이 너무나도 아름답다. 불가능을 향하는 인간, 다시 굴러떨어지는 바위를 한 번 더 기꺼이 밀어올리는 이 인간의 정신. 끝없이 되풀이되어 울려퍼지는 의미와의 투쟁, 잃어버린 대상을 향한 포효와 그 허망함을 채우기 위한 필사의 생(生). 삶을 산다는 것은 어쩌면 〈주이상스〉에 따르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들, 그런 위험한 직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