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오오, 나의 영감이여(?)
문학 선생님으로부터 우리 학급 掌편소설의 맞춤법을 검토해달라는 요구가 이메일로 날라왔다. 어젯밤의 일이었다. 솔직히 말해 두자면 이제 내가 대입이 종료되었고, 한가할 터이니 내 일이지만 네가 좀 하면 안되겠니 – 라는 느낌을 받았기에 약간 불쾌한 것도 사실이기는 했지만, 하지만 문학 선생님께 빚진 것이 좀 많아서 그냥 흔쾌히 수락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맞춤법을 검토하면서 읽는 학급 친구들의 소설은 많은 영감과 사유를 낳고 있는 듯 하다.
아무래도, 나의 주된 자극은 글에서 시작되는 듯 하다. 이제 10년이 다 되어가는 시간 전에 무심결 정했던 나 스스로의 아주 오래된 별명이자 애칭인 ‘책벌레’는 아직도 여전히 나 스스로를 기술하는데 있어 유효한 어휘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