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을 원했건만 막상 두려운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 상경하여 독립을 하게 된다. 가만 생각하여 보면 은근 1년 일찍인 나이에 타향살이를 한다는 것이 이제 곧 실재하는 감각으로 느껴질 터라, 이 점을 지난 달부터 알고는 있었음에도 이상하게 오늘 새벽 나는 은근한 두려움의 일종을 느끼는 듯 하다.
독립을 나는 원했다……. 적어도 젊은 우리들의 공통적 심리 사항은 나에게도 예외를 허락할 수 없다는 입장인 듯 하였다.
……. 하지만. 그래도 나는 아직 예외를 은근히 바라는 듯 하다.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