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줄의 어록, 몇 줄의 소설

2025-09-21 0 By 커피사유

#1.

여기에 몇 줄의 어록이 있다.

“대한민국은 인민독재로 달려가고 있고 거기에 방해가 되면 야당도 죽이고 검찰도 죽이겠다고 달려들고 있다.”

“여당 대표라는 정청래는 굶주린 하이에나 같은 정치 특검 뒤에 숨어서 음흉한 표정으로 이재명과 김어준의 똘마니를 자처하고 있다.”

“국정원장을 북한 챙기는 사람으로 만들어놨고, 통일부 장관도 종북주의자다. 교육부 장관은 북한에 17번 갔다 왔다.”

“자유를 지키기 위한 극단주의는 악이 아니라했다. 대한민국 지키기 위해 기꺼이 극단을 택하자.”


#2.

여기에도 몇 줄의 어록이 있다.

“전광훈 목사와 함께 성령으로 저 빨갱이 악령을 물리치기로 결심했다. 주사파 빨갱이가 방송, 법원, 학교 모두 장악했다.”

“빨갱이 잡는 경찰들을 더 강화를 해가지고 이 주사파 빨갱이들은 전부 소탕을 해야 되겠다.”

“우리 이 태극기 부대만이 대한민국을 적화통일로부터 막을 수 있다.”

“부정선거가 있다. 우리나라의 선거관리가 부실하고, 특히 사전투표제도는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3.

굳이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한 구절만 인용해도 족할 것이다.

“The creatures outside looked from pig to man and, from man to pig, and from man to pig, and from pig to man again. But already it was impossible to say which was which.”

“창 밖의 동물들은 돼지에게서 인간으로, 인간에게서 돼지로, 다시 돼지에게서 인간으로 번갈아 시선을 옮겼다. 그러나 누가 돼지고 누가 인간인지, 어느 것이 어느 것인지 이미 분간할 수 없었다.”

조지 오웰(George Orwell), 《동물 농장(Animal Farm)》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