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에 관한 회의론

2021-03-12 0 By 커피사유

나는 가끔 내가 지금 공부를 하고 있는 방식이 과연 효율적이고 좋은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노트에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을 나는 나 자신의 공부법이라고 생각하는데, 강의를 들으며 Rough 노트를 쓴 뒤 이를 다시금 복습하면서 정리하는 것은 너무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렇지만 Rough 만을 보고 공부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빠르게 복습을 해 줘야 기억이 나기는 하는데…….

그러나 오랜 필기로 제대로 물집이 잡히고 변형되어 밴드 신세를 지는 내 오른손의 손가락들을 보고 있자면 여전히 방법에 관한 회의가 들 수 밖에 없어진다. 다른 방식이 있을까 늘 고민하지만, 별 다른 나은 듯한 방도가 생각나지 않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현상이기에, 늘 회의론은 제기되며 나는 그럴 때마다 그저 한숨을 쉴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