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고일기 #10. 2019. 7. 21.
과고일기(過顧日記)는 카페지기 커피사유가 과학고등학교에 재학하던 시절에 작성한 몇 편의 일기를 옮겨, 과학고등학교 재학 당시의 느낌과 생각들을 되돌아보고 기록해두는 공간입니다.
KESO를 치고 귀교했다. 예상 외로, KESO 1차 선발 고사 문제가 Hightop에서 다수 나올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통신과제 및 강의 내용을 위주로 구성되었기에, 꽤나 당황했었다. 하지만, 문제에 어느 정도의 힌트가 제시되어 있었고, 강의를 아예 듣지 않은 것도 아니며, 하이탑의 개념을 복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문제였기에, 나름 최선을 다해서 답을 적었다. 적어도 찍지는 않았으니, 여름학교 정도는 가지 않을까라고 기대해본다.
수학 I 실력은 이제 6단원을 정석 풀이집을 만드는 것을 끝냈다. 하다가 어느새 까먹은 log 덕에 앞으로 돌아가 2, 3, 4단원의 지수함수, 상용로그, 지수, 로그 등에 관련한 내용을 “개념비법노트”에 다시 정리하면서 개념을 2번째로 복습했다. 여튼… 수학은 개념을 탄탄하게 복습을 통하여 익혀 놓는 것이 문제의 적용에 있어 아주 중요하다. 이는 비단 수학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른 과목에도 물론 유효할 것이다.
야간 3차시는 Holiday를 들고 와서 개념 노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방학 내에 물리는 빡공을 할 생각이다. 지구과학 계열도 결국 물리를 어느 정도 이상은 해야 나중에 내가 원하는 데이터들을 가공해서 연구를 할 수 있고 분석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것이기에, 정말 물리의 기초부터 탄탄히 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열심히 살아야 겠다고 수없이 다짐하였다.
화학 내신이 조금 떨어졌다고 엄마가 말했다. 화학 공부도 방학 때 조금 같이 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도 방학 때는 공부할 시간이 비교적 많으니까… 세미나 최대한 줄이고, 활승은 늘 그랬듯이 끊지 않고 공부좀 해야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