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멈춤 #4. 이기주의적 폭력?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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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의 끝
세상에 대해 굉장히 회의적인 시각. 사실 여기서 더 나아가고 싶었지만, 물론 나 자신의 한계에 도달하기도 했고, 너무 멀리 온 듯했다. 마치 이 세상에 반항하려는 듯이, 솔직히 이 지점까지 도달한 후엔 굉장히 놀랐다. 평소에 의견 하나 말하지 못하고, 주장 하나 못하는 내가 이렇게 회의적인 시각을 가져보기도 했다는 것. 굉장히 짜릿하기도 했지만, 정작 그 앞이 너무 캄캄해 밀려오는 답답한, 가슴이 조여오는 느낌, 공허함만이 남았다. 이게 바로 사회를 부정하는, 신을 거역하는 자들에 대한 대가일까.
‘이기주의적 폭력?’. 허태규. 고전의 숲 과학의 길. 경남과학고등학교(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