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커피사유

낮에는 학구열과 호기심이 넘치는 학자, 밤에는 실리적인 프로그래머, 새벽에는 새벽만의 또렷한 시각으로 세상을 해석하는 블로거. 별난 사람, 커피사유입니다. 블로그 'Cafe 커피사유'를 운영하고 있으며, 개인 프로그래밍 스튜디오인 dev. Coffee의 메인 개발자를 맡고 있고, 브런치(Brunch)에서 '커피사유'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탐서일지 #30. 양귀자,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I

By 커피사유 2026-02-04 0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 셰익스피어의 저 유명한 문장은 양귀자의 소설에서도 예외없이 변형되어 반복된다. 모든 문학의 중심이 되는 저 문장에 대해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은 어떻게 대답하는가? 독자에게 요구되는 미덕이 있다면 바로 이것이 아닐까 싶다.

1984, 1942

By 커피사유 2026-01-18 0

“그래서 그게 무슨 상관이라는 거예요? 어차피 전쟁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뉴스는 온통 거짓말투성이인데요.” 기록국에서 저지르는 뻔뻔스러운 날조 행위에 대해서도 말했지만 그녀는… Continue reading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21. 2025. 10. 21. ~ 2026. 1. 6.

By 커피사유 2026-01-17 0

글을 쓴다는 것이 점점 실존과 재회의 문제라는 점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일까, 문장과 사유 사이에서 나는 붉은 술패랭이의 마지막 꽃말을 나 자신에게 바치고자 한다. “고통으로 과거를 정의할 수 없다는 것을/우리는 끝없는 시련을 이겨내도록 된 존재라는 것을” 이제 나는 아니까.

Soundtrack of My Life

By 커피사유 2026-01-15 0

“오직 관념적인 봄만이, 오직 관점적인 ‘인식’만이 존재한다.” 음악도 이 명제의 예외일 수 없다. 즉 음악이 무엇인지를 규명하는 문제는 언제나 음악이 ‘자신에게’ 무엇인지를 해명하는 문제로 환원된다. 그 문제에 대한 응답을 나는 짧게 소명해본다.

읽는다는 것

By 커피사유 2026-01-13 0

요컨대 문헌학은 지극히 섬세하고 신중한 작업을 수행해야 하고 천천히 수행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는 ‘말Wort의 금 세공술’이자 ‘말에 정통하게 되는… Continue reading

寡學

By 커피사유 2026-01-12 0

그대들은 실로 신학적 천문학의 패배가 금욕주의적 이상의 패배를 의미한다고 생각하는가? 오히려 신학적 천문학의 패배 이래로 사물들의 가시적인 질서 속에서 인간의… Continue reading

Απάτη

By 커피사유 2026-01-03 0

누구든 남이 비난을 퍼붓거나 화를 낼 때 기분이 좋을 사람은 없겠습니다만, 저는 화를 내는 인간의 얼굴에서 사자보다도, 악어보다도, 용보다도 더…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