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커피사유

낮에는 학구열과 호기심이 넘치는 학자, 밤에는 실리적인 프로그래머, 새벽에는 새벽만의 또렷한 시각으로 세상을 해석하는 블로거. 별난 사람, 커피사유입니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7. 2024. 2. 26. ~ 2024. 3. 2.

By 커피사유 2024-03-03 0

막혔던 만년필의 잉크가 조금 녹아 다시 흐르기 시작하듯, 학문하는 자 · 탐구하는 자로서의 명민함과 철학함이 다시 되돌아오는 듯하다. 그러나 하루라도 잉크가 흐르지 못하면 쉽게 펜촉이 막혀버리듯, 사람의 정신 또한 수양하지 않으면 금세 퇴폐되고 맘을 지난 학기의 경험으로 나는 잘 알고 있다. 개강이 눈앞이다. 다시 일어나 읽고 쓸 때인 것이다.

Manual Excerpt의 첫 활용

By 커피사유 2024-02-21 0

오늘 지난 며칠 동안 시간이 날 때, 그리고 마음이 갈 때 조금씩 공책에 휘갈긴 내용들을 대략 정리하여 글로 옮겼다. 아마 사려 깊은 독자들이라면 눈치를 챘을지도 모르겠는데, 블로그 첫 페이지에 표시되는 타이틀 밑의 설명이 약간 변했다. […]

불안의 운명

By 커피사유 2024-02-16 0

가끔씩 불안해질 때가 있다. 그 이유를 알면서도 불안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왜 내가 지금 안절부절할 수밖에 없는지, 무엇을 걱정하고 있는 것인지 그것들을 모두 알더라도 다가오는 일들이 종국에 도달하지 않는 이상 결코 내려놓을 수 없는 것이 마음이기 때문이다. 언어로 설명할 수 없는 마음이 있는 것이다. 용감한 시인들은 눈에 보이는 것들로 내면 속 깊숙히 자리한 그 무엇들을 어떻게든 끌어내려고 했다.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톨스토이 · 기독교에 대한 적그리스도의 반론

By 커피사유 2024-02-10 0

“전달의 방법은 탁월했으나, 전달하고자 하는 기독교적 가치관이 품은 독에 대해서는 충분히 고민하지 못한 레프 톨스토이” – 톨스토이는 좋은 예술 작품이란 ‘인류 복지에 이바지하는 좋은 가치 · 감정’들을 최대한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그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작품이라 정의했다. 그러나 기독교적 가치들, 즉 〈사랑〉 · 〈정직〉 · 〈성실〉 등이 바로 그 좋은 가치들이자 감정들이라고 주장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니체가 비판한 바 있듯, 이들 가치관과 뗄 수 없는 〈양심의 가책〉 또는 〈죄〉란 다름 아닌 〈신〉의 이름을 빌린 인간들의 소망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Bad Apple!! on Terminal

By 커피사유 2024-02-09 0

장창 6시간 동안 어제 뭔가 잘못된 것을 알아차린 서울대학교 수치모델연구실의 데이터를 보다가, 설 연휴 앞임에도 내가 뭘 하고 있는 것인가 하고 지쳐버리게 되었다. 지쳤을 때는 약간의 전환이 필요한 법이라, Youtube를 좀 뒤적거리다가 외국 사람들은 온갖 장치들과 소프트웨어들을 이용해 동방 프로젝트의 사운드트랙을 nomico가 리믹스한 Bad Apple!! […]

여명 #0. 시작하며

By 커피사유 2024-02-04 0

여명(餘銘) 시리즈는 카페지기 커피사유가 스스로를 되돌아보면서 남긴 것들을 새겨두기 위한 공간입니다. 여명(餘銘): 시리즈를 시작하면서 Note. 여명(餘銘) 시리즈는 카페지기 커피사유가 스스로의 여정을 되짚으면서 재발견하거나 남기게 되는 것들을 모아두고 또한 마음에 새겨두기 위해 마련된 공간입니다. 따라서 관련된 기존 시리즈 중 오늘의 질문, 회상 시리즈는 이 시리즈가 새롭게 연재됨에 따라, 연재가 중단됨을 알립니다. […]

한국 정치에 관한 짧은 메모

By 커피사유 2024-01-21 0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대표 수락 연설에서 “이번 선거를 이재명과 윤석열을 서로 악당으로 하면 된다는 안일함 속에서 준비해오던 그들에게 정말 대한민국이 진정으로 정치에서 다루기를 기대했던 논제들이 무엇인지 보여줄 때가 왔다”고 밝혔다. 이어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용기 있는 사람들의 편이 되어 정치하겠다”는 다짐도 내놓았다. 당 선거를 총괄하게 될 총선 사령탑으로서 4월 총선에서는 ‘당이 가장 도움 필요로 하는 곳’에 전략적으로 나서겠다며 험지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