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회귀
2025-01-27영원회귀(永遠回歸, Ewige Wiederkunft). 가장 추상적이고 따라서 모호하지만, 니체가 남긴 가장 귀중한 시니피앙(signifiant). 어느 여정이 계속해서 출발한 곳으로 되돌아온다고 해서, 그… Continue reading
카페지기 커피사유의 커피와 사유(思惟)가 있는 공간.
영원회귀(永遠回歸, Ewige Wiederkunft). 가장 추상적이고 따라서 모호하지만, 니체가 남긴 가장 귀중한 시니피앙(signifiant). 어느 여정이 계속해서 출발한 곳으로 되돌아온다고 해서, 그… Continue reading
니체가 도덕의 절대성에, 마르크스는 경제질서의 절대성에, 프로이트가 이성의 절대성에 의문을 던졌다면, 페미니즘은 ‘젠더(gender)’의 절대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철학으로 평가할 수 있어 보인다. 페미니즘은 우리가 의심없이 전제해왔던 명제들에 대한 재고를 권유한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페미니즘의 담론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바로 여기에 있다.
#1. 사진 몇 장. 그 첫 번째. #2. 역시 사진 몇 장. 그 두 번째. #3. 여기, 작년 11월에 내가… Continue reading
우리나라와 미국의 정치적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둘 다 대통령 중심제를 채택했으며 행정부의 권한이 심히 강력하다는 점이 첫째일 것이요, 둘째는 정치적 대립이… Continue reading
최근 독서 모임 중 하나에서 1월 도서로 데버라 캐머런의 《페미니즘》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아주 ‘의외’로 시작한 것은 아니다.… Continue reading
여성성을 옹호하는 목소리 중에 최근 영향력이 커진 주장은 트랜스 페미니스트 줄리아 세라노에게서 나왔다. 그녀는 페미니즘이 남성성을 선호하는 제도화된 가부장적 문화를… Continue reading
왜 우리는 진화심리학이 들려주는 얘기에 이토록 솔깃한 걸까? 부분적으로는 우리 일상에서 젠더 구분이 고정되어 있고 불변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 한몫한다.… Continue reading
시몬 드 보부아르는 『제2의 성』 서문에서 다음과 같은 역설을 언급했다. 인간종(種)에 암컷이 존재한다는 사실에는 모두가 동의한다. 이제까지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인류의… Continue reading
잃어버린 시간, 잃어버린 꿈, 잃어버린 무언가를 되찾고 또 주워서 간직하고자 하는 그 자그마한 소망들. 어딘가 모르게 왠지 아련한 기분을 대변해주는 목소리 속을 조금이나마 부유해보는 것. 바로 이 지극히 인간적인 욕망들.
아무리 이해할 수 없더라도 또 동의할 수 없더라도, 우리는 그들에 대한 반목을 거두어야 하며 의견을 듣고 최대한 이해하려고 시도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운명에 있다. 밀란 쿤데라의 문장은 여기서 그 진가를 온전히 발휘한다. “우리가 아무리 경멸해도 키치는 인간 조건의 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