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와 인간, 〈호모 데우스〉의 오만함
2024-10-22최근 〈호모 데우스〉의 내용을 인공지능의 발전사와 연관지어 서술한 모종의 글을 보고 생각해둔 바가 있어 짧게 아래와 같이 메모해두고자 한다. #1.… Continue reading
카페지기 커피사유의 커피와 사유(思惟)가 있는 공간.
최근 〈호모 데우스〉의 내용을 인공지능의 발전사와 연관지어 서술한 모종의 글을 보고 생각해둔 바가 있어 짧게 아래와 같이 메모해두고자 한다. #1.… Continue reading
지금으로부터 대략 2주일 전에 들었던 말이 여전히 기억에서 맴돈다. 그녀는 나에게 그런 식으로 공부를 하는 사람은 처음 본다고, 굉장히 놀랐다고… Continue reading
지난 4년 동안의 대학 생활을 관통하는 하나의 서사를 찾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직감은 늘 순간적으로 찾아온다. 왜 하필 그때인지,… Continue reading
안녕하세요, 커피사유입니다. 2021년부터 지금까지 약 4년 정도를 써 왔던 기존 stevenoh0908.kro.kr 도메인에서 stevenoh0908.pe.kr 도메인으로 블로그 주소를 이전함을 알려드립니다. 당초 사용해왔던… Continue reading
밀란 쿤데라와 니체를 만난 것은 순전히 우연에 의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키치의 문을 열고 나를 바깥으로 잡아 이끌었다. 높은 곳에서 한 눈에 내가 왔던 길을 내려다보면 가슴 한켠에서 울려퍼지는 소리가 생기곤 한다. 이것은 그 소리에 대한 이야기이다.
지난 2주 동안 내가 던졌던 질문 중 하나는 “인간적인 인공지능은 가능한가?”였다. 조금 더 정확하게 내가 물었던 것을 표현한다면 아마 “지금까지의… Continue reading
“참으로 진지한 철학적 문제는 오직 하나뿐이다. 그것은 〈자살〉이다.” ― 우연이 가져다준 알베르 카뮈의 이 문장은 나 자신의 ‘악보’ 속에 자리잡게 되었다. 대학 위에서 대학을 부정하는 지난 4년의 시간을 되돌아볼 때, 나는 뫼르소 · 니체 · 오사무 세 사람이 여전히 형태를 바꾸어 반복되고 있음을 지각하게 된다.
이하의 내용은 2024. 9. 23. 서울대학교 교양 야구 경기에서 체험학습으로 관람한 SSG 대 두산 KBO 경기의 8회 초, 경기(그리고 사람들)에… Continue reading
“춤추는 별을 낳기 위해선 내면에 혼돈을 지녀야 한다. Man muss noch Chaos in sich haben, um einen tanzenden Stern gebären zu können.”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나도 똑같이 말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이제 나는 다음과 같은 명제를 온전히 느끼기 때문이다: “Veritas Morbus Mea.”
실로 모든 것을 흔들어놓는 음악은 그 주제 앞에 장엄한 전주가 흘러나오는 법이다. 지금 돌이켜볼 때 나에게도 삶에서 가장 중요할지도 모르는 깨달음 앞에 일종의 ‘전주’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번개가 치고 모든 것이 새롭게 정의되기 바로 직전의 양태, 이 기록은 그런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