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과 가치: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후기
2020-11-16“어떤 때는 그냥 그 의자에 의지한 채 창에 기대어 예전에 창 밖을 바라보면서 느꼈던 일종의 해방감을 막연하게 회상하기도 했다.” 국어 〈문학〉 시간은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괴상한 시간이었다. 항상 예문으로 제시되곤 하던, 혹은 수업 자료로 제시되던 소설 한 편을 읽고 나면 우울한 감정이 점차 스스로의 안에서 증폭되는 것을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있을 법한 단 한 번의 예외조차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