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커피사유

낮에는 학구열과 호기심이 넘치는 학자, 밤에는 실리적인 프로그래머, 새벽에는 새벽만의 또렷한 시각으로 세상을 해석하는 블로거. 별난 사람, 커피사유입니다.

데이터과학 탐구노트 – Mathematical Basis #1. 행렬과 벡터

By 커피사유 2020-11-30 0

‘데이터과학 탐구노트’ 시리즈는 카페지기 커피사유가 7년동안 아마추어 프로그래밍을 취미삼아 즐기다가, 부랴부랴 시작한 ‘데이터과학’ 공부 일지입니다. 막상 데이터과학을 시작하니 처음 맞닥뜨리는 것은 바로 행렬. 일반적으로 행렬은 예전 개정 이전의 고등학교 교육 과정에 있었는데, 지난 번 개정이었나, 지지난번 개정이었나 여튼 개정하면서 빠져버린 안타까운 수학 지식들이다. […]

데이터과학 탐구노트 #0. 시작하며

By 커피사유 2020-11-29 0

개인적으로 필자가 최근 들어 관심이 부쩍 늘어버린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최근 이슈가 되어, 필자가 진학하려고 하는 과학계는 물론이거니와 기업, 사회 곳곳에서 그 사용 빈도가 늘고 있는 아름다운 기술, ‘데이터 분석’이다. 컴퓨터나 기타 전산 장비를 이용하여 주어진 데이터들에서 공통점이나 특이점을 찾아내고, 통계학적인 분석을 통해 이들에서 얻어진 특징들을 이용하는 것이 주된 목적에 해당할 것인 이 ‘데이터 분석’은, 요즘에는 ‘데이터과학(Data Science)’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기도 하다. […]

‘긴장을 풀자’가 아닌, ‘되돌아보자’의 자세에 관하여

By 커피사유 2020-11-23 0

이 글은 필자가 2020년 11월 22일에 상경(上京)하여 치른 고려대학교(Korea University) 면접 대기실에서 대기 중에 작성한 에세이를 귀가 이후 그대로 옮긴 것임을 서두에 밝힙니다. 당시의 감정 상태를 독자에게 그대로 전달하기 위하여, 추후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특정 인물의 이름을 공란 처리한 것 이외의 수정은 일체 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립니다. […]

신, 운명, 그리고 인간: 히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By 커피사유 2020-11-17 0

“신은 죽었다!Gott ist tot!”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등장하는 가장 유명한 구절을 나는 반복하고 싶다. 그러므로 선언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신은 죽었다. 인간은 웃음으로써 신이 더 이상 필요치 않음을 증명했기에, 신은 인간에 의해 살해되었다”라고. 너무 오래 전, 그것도 고대 그리스 시절의 사람이라 얼굴도 알지 못하지만 추정컨대 류트를 뜯었을 것이며 포도주를 음미할 줄 알던 히포클레스라는 사람이 구전 문학을 각색한 비극 《오이디푸스》의 전문(全文)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내 생각에는 아마 당연하게도 이 글의 제목처럼 ‘신, 운명, 그리고 인간’에 관한 질문에 천착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

정상참작의 단죄: 《토생전》

By 커피사유 2020-11-17 0

어릴 적 나는 《토생전》을 읽었었다. 그 때에는 그 이름이야 ‘토생전’이 아니고 ‘별주부전’이기는 했지만 말이다. 이 구비소설은 나에게 노출되어 온 그 오래된 이력만큼 나에게 있어 다소 특별한 위치에 있다. 초등학교 때의 추억이 이 소설을 볼 때마다 떠오르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때였을 것이다. 방송실에서 킥킥 소리를 내며 웃어대며 친구들과 나는 ‘순우리말 더빙’을 한다고 다음날 목이 쉴 정도로, 내가 마치 성우라도 된 듯 온갖 목소리를 내면서 더빙한 적이 있었다. […]

거짓과 가치: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후기

By 커피사유 2020-11-16 0

“어떤 때는 그냥 그 의자에 의지한 채 창에 기대어 예전에 창 밖을 바라보면서 느꼈던 일종의 해방감을 막연하게 회상하기도 했다.” 국어 〈문학〉 시간은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괴상한 시간이었다. 항상 예문으로 제시되곤 하던, 혹은 수업 자료로 제시되던 소설 한 편을 읽고 나면 우울한 감정이 점차 스스로의 안에서 증폭되는 것을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있을 법한 단 한 번의 예외조차 없었다. […]

넋이 나간 듯 텅 비어있는 가면의 표정: 권여선의《봄밤》을 읽고서

By 커피사유 2020-11-15 0

“영경은 똑같은 표정이었다. 수환이 가장 잘 알고 있고, 가장 두려워하는, 넋이 나간 듯 텅 비어있는 가면의 표정.” 권여선의 《봄밤》을 읽은 나에게 누가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무엇이었는지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분명히 위와 같은 두 문장을 고를 것이 분명하다. 분명히 언급되고 있는 그 표정, ‘넋이 나간 듯 텅 비어있는 가면의 표정’은 나 자신도 잘 알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수환과 마찬가지로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

타인에 대한 우리의 판결과 고독: 《더 헌트》

By 커피사유 2020-11-15 0

“타인에 대한 우리의 판결은 생각보다 잘 뒤집어지지는 않나 보다.” 내가 영화 《더 헌트》와 신형철의 이에 대한 평론을 본 뒤에 내린 결론이다. 솔직하게 놓고 말하자면, 《더 헌트》를 처음 보았을 때 내가 처음으로 느꼈던 것은 주인공 루카스에 대한 연민이나 비극의 단초를 제공한 클라라에 대한 분개심보다는 왜인지 모를 ‘낯섬’이었다. ‘낯섬’이라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 이 괴상한 감정이 어디로부터 근원하였는가를 살펴보려면 영화의 처음 장면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

첫 掌편소설

By 커피사유 2020-11-15 0

뭐, 어쩌다보니 국어 수행평가 때문에 掌편소설을 하나 쓰게 되었는데…… 쓰다가 보니까 너무 소설에서의 ‘내 문체’는 암울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일단, 써보고, 수정하고 완성되는 대로 블로그에 올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