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커피사유

낮에는 학구열과 호기심이 넘치는 학자, 밤에는 실리적인 프로그래머, 새벽에는 새벽만의 또렷한 시각으로 세상을 해석하는 블로거. 별난 사람, 커피사유입니다.

뱅상

By 커피사유 2020-03-18 0

뱅상은 고통의 비명을 내질렀다. 자기 머릿속에서 커다란 문 하나가 열리면서 이제껏 대뇌 피질의 한 귀퉁이에 눌려 있던 잠재적 능력의 대부분이 해방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그는 울고 있었다. 세 신관은 그를 묶고 있던 밧줄을 풀어주고 그가 다시 일어서도록 부축하였다. 그는 자기에게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느꼈다. 몸의 속박만이 아니라 정신의 속박도 풀린 느낌이었다. […]

코르게니라 자유 공동체의 탄생

By 커피사유 2020-03-18 0

152. 코르게니라 자유 공동체의 탄생날이 밝는다. 오늘 아침 24호는 또다시 안개 낀 지평선을 바라보고 있다.“해야. 솟아라.”그러자 태양이 그의 말을 따른다.24호는 가지 끝에 혼자 앉아 세상의 아름다움에 경탄하며 생각에 잠겼다.신은 존재하지만, 굳이 손가락들의 몸을 빌려 존재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거대하고 괴상한 동물로 바뀔 하등의 이유가 없다. 오히려 신들은 저기에 있다. […]

신과 싸우는 자는 신이 되는 걸까

By 커피사유 2020-03-18 0

벨로캉 개미 하나가 제디베이나캉 개미들에게 클리푸니 여왕이 이 원정을 염두에 두고 만든 최신의 혁신 노래를 가르쳐준다.어떤 적을 선택하느냐가 그대의 가치를 결정한다.도마뱀과 싸우는 자는 도마뱀이 된다.새와 싸우는 자는 새가 된다.진드기와 싸우는 자는 진드기가 된다.그럼 신과 싸우는 자는 신이 되는 걸까 하고 103683호는 스스로에게 묻는다.“개미”. 베르나르 베르베르 너. […]

굼굼니 여왕의 전설

By 커피사유 2020-03-18 0

75. 아침아주 묵직해 보이는 분홍빛 공이 다가온다. 그가 그 공에게 페로몬을 발한다.“나는 당신 종족에 대해서 아무런 적대감을 가지고 있지 않소.”그러나 그 공은 멈추지 않고 계속 다가와 그를 짓눌러 버린다.103683호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잠에서 깨어난다. 늘 악몽에 시달리기 때문에 그는 수면 시간을 줄이고 기온이 조금만 변해도 깨어날 수 있도록 몸의 상태를 조절해 놓고 있었다. […]

광기

By 커피사유 2020-03-18 0

16. 백과사전광기우리 모두는 매일 조금씩 미쳐 가고 있다. 무엇에 미치느냐는 사람마다 다르다. 우리가 서로서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나 자신도 편집증과 정신 분열에 사로잡혀 있다는 느낌이 든다. 게다가 나는 너무나 민감해서 현실을 잘못 이해할 때가 많다.나는 그 점을 알고 있기에 그 광기를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그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내가 하는 모든 일의 동력으로 삼으려고 노력한다. […]

개미의 평가

By 커피사유 2020-03-18 0

수신 “당신들은 나의 평가가 어떻게 나올까 궁금할 것이다. 좋다. 나는 당신들을 판단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보았다고 믿는다.”개미는 텔레비전 화면에서 머리를 떼어 내고 뒷다리로 버티고 선다.수신 “나는 당신들을 완전하고 명백하게 안다고 주장하지는 않겠다. 당신들의 문명은 너무 복잡하다. 하지만 나는 이미 그 본질을 나름대로 파악했다.”개미는 뜸을 들이며 긴장을 고조시켰다. […]

Blockchain 공부 노트 #2

By 커피사유 2020-01-01 0

Blockchain #2 지난 시간에 이어서 오늘도 블록체인 공부를 했다. 공부하는데 참고한 사이트는 기본적으로 지난 시간과 같은 Tutorialspoint의 강좌 사이트인 여기부터 참고했다. 작업 증명(Proof of Work) 솔직히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이다. 그래서 다른 문서들을 좀 많이 참고했다. 참고한 사이트의 리스트를 수록한다. […]

Blockchain 공부 노트 #1

By 커피사유 2019-12-07 0

Blockchain #1 오늘부터 블록체인 공부를 시작하기로 했다. Tutorialspoint에 딱 강의가 있길래 흥미가 생겨서 배우기로 결정.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시(Hash) 해시 함수는 임의의 길이를 갖는 임의의 데이터에 대하여 고정된 길이의 데이터로 매핑하는 함수를 말한다. 이러한 해시 함수를 적용하여 나온 고정된 길이의 값을 해시값, 또는 해시 코드, 해시섬(hash sum) 등으로도 불린다. […]

그러게, 나는 공부를 왜 하고 있을까

By 커피사유 2019-11-21 0

두 생각의 대립, 남은 것은 혼란뿐. 어느 날 나는 독백했다. 나는 아는 것이 별로 없음에도 아는 것이 많다고 스스로 착각하곤 한다. 일상 속에서 이를 발견하는 순간, 나는 부끄럽다. 나 자신의 행동도 그럭저럭 설명할 수 있는 수준도 아님에도 불구한 나 자신이 자연이라는 더 복잡한 계를 설명하겠다고 과학고등학교에 앉아 정석을 풀고 물리 문제를 풀고 있는 것, 세계에 대해서 하나도 알지도 못하면서 세계를 알아보겠다고 달려드는 나의 무식하고 무모한 태도에 한 편으로는 그저 피식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

고도 37000ft에서의 아침

By 커피사유 2019-09-30 0

일러두기이 글은 카페지기 커피사유가 2019년 9월 말 미국으로 수학여행을 가던 때, 가는 편의 항공기 기내에서 쓴 글을 그대로 옮긴 것임을 서두에 밝힙니다. 고도 37000ft에서의 아침이 밝았다. 나 자신이 떠나온 한국에서는, 이제 나의 반대편에 있을 한국은 밤 아홉 시가 막 다 되어가고 있다. 생각보다 잠을 많이 자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까지 피곤하지는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