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커피사유

낮에는 학구열과 호기심이 넘치는 학자, 밤에는 실리적인 프로그래머, 새벽에는 새벽만의 또렷한 시각으로 세상을 해석하는 블로거. 별난 사람, 커피사유입니다. 블로그 'Cafe 커피사유'를 운영하고 있으며, 개인 프로그래밍 스튜디오인 dev. Coffee의 메인 개발자를 맡고 있고, 브런치(Brunch)에서 '커피사유'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Japanese City

By 커피사유 2025-01-16 0

잃어버린 시간, 잃어버린 꿈, 잃어버린 무언가를 되찾고 또 주워서 간직하고자 하는 그 자그마한 소망들. 어딘가 모르게 왠지 아련한 기분을 대변해주는 목소리 속을 조금이나마 부유해보는 것. 바로 이 지극히 인간적인 욕망들.

동상이몽 #13. 우상의 황혼, 그리고 민주주의

By 커피사유 2025-01-15 2

아무리 이해할 수 없더라도 또 동의할 수 없더라도, 우리는 그들에 대한 반목을 거두어야 하며 의견을 듣고 최대한 이해하려고 시도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운명에 있다. 밀란 쿤데라의 문장은 여기서 그 진가를 온전히 발휘한다. “우리가 아무리 경멸해도 키치는 인간 조건의 한 부분이다.”

Les Rues de Paris

By 커피사유 2025-01-15 0

과거에 겪었던 모든 사건들, 사람들이 ‘나’에게 주었던 그 모든 것들은 그것이 행복이었든 불행이었든 결국 지금의 ‘나’가 누구이며 ‘나’는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는지를 밝혀주므로 어떤 의미에서는 ‘나’ 자신의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에디트 피아프는 노래한 것이다. “아니요, 난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요 (Non, Je Ne Regrette Rein)”라고.

Jouissance

By 커피사유 2025-01-12 0

멈추어 서기에는 그 불꽃이 너무나도 아름답다. 불가능을 향하는 인간, 다시 굴러떨어지는 바위를 한 번 더 기꺼이 밀어올리는 이 인간의 정신. 끝없이 되풀이되어 울려퍼지는 의미와의 투쟁, 잃어버린 대상을 향한 포효와 그 허망함을 채우기 위한 필사의 생(生). 삶을 산다는 것은 어쩌면 〈주이상스〉에 따르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들, 그런 위험한 직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