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지 #2. 우리네 인생 중간 잠깐 가는 길이 달라져도
2025-01-06오래 전 보낸 편지다. 글은 때로는 말로는 담을 수 없는 무언가를 담는데 제격이다. 우리의 삶, 그 중간에 가는 길이 잠깐 달라져도 글은 여전히 사람과 사람 사이를 매개하는 법이다.
카페지기 커피사유의 커피와 사유(思惟)가 있는 공간.
오래 전 보낸 편지다. 글은 때로는 말로는 담을 수 없는 무언가를 담는데 제격이다. 우리의 삶, 그 중간에 가는 길이 잠깐 달라져도 글은 여전히 사람과 사람 사이를 매개하는 법이다.
우리가 아무리 키치를 경멸해도 키치는 인간 조건의 한 부분이다. 밀란 쿤데라(Milan Kundera),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L’insoutenable légèreté de l’être)》… Continue reading
을사년의 첫 태양을 가족과 함께 맞이하고 왔다. 2024년의 심란한 연말의 여파가 물론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모르지 않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Continue reading
참 다사다난한 갑진년이었다. 개인적 · 사회적으로 참 심란한 해였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 먼저 말하자면, 2년째 끌어오는 연구에 대한 성과가… Continue reading
아주 슬픈 날이다.
오늘의 참사는 단순히 ‘운이 없었다’라는 말로 단정될 수 없다. 모든 죽음에는 사회적 책임이 있는 법이다. 시스템과 매뉴얼들에서 무엇이 부족했는지, 우리가 보지 못했던 구조상의 위험들이 무엇이었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같은 죽음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반년 전 내가 던졌던 질문 하나: “도가(道家) 사상은 니체의 사상과 일맥상통하는가?” 이제 나는 이 질문에 대해 나름대로의 대답을 찾았다. 그 대답이란 무엇인가? “아니다.”
한강 작가는 “인간은 왜 이렇게 잔인한가? 또, 동시에 세상은 왜 이렇게 아름다운가?”를 질문하면서 글을 쓴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7일 국회… Continue reading
인간은 여러 유혹에 흔들리고, 위험을 피하고 싶어한다. 나 또한 목전에서 발걸음을 돌렸다. 그러나 토요일 늦은 밤까지 추운 겨울 속에서 서로의 곁에 서 있던 시민들은 알고 있었다. 냉철한 이해타산만으로 살기에는, 항상 위험을 피하면서 살기에는 우리의 마음 속 한켠의 바로 그것이 너무나도 귀중하다는 사실을.
미친 놈. 대통령의 비상대권으로 인한 계엄은 헌법 제77조 1항에 따라 “전시 ·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있어서 병력으로 군사상의…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