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정신이 맑은
2021-02-20새벽이면 이상하게 갑작스레 정신이 맑아지는 경우가 있다. … 오늘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마 이것의 이유라면 너무나도 고요한 시간대이기 때문이겠지. 과거를 갈무리하고 미래를 기대하며 모두가 짧은 쉼을 맛볼 때,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세계로 해방될 때 나는 홀로 아직 깨어있다는 미련 때문일 수도 있겠지. 꼭 이상하게 정신이 맑아 깨어 조용함을 마수해야하는 순간이 있다. […]
카페지기 커피사유의 커피와 사유(思惟)가 있는 공간.
카페지기 커피사유의, 너무 짧아서 포스트로 올리기는 힘든, 글과 생각 모음집.
새벽이면 이상하게 갑작스레 정신이 맑아지는 경우가 있다. … 오늘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마 이것의 이유라면 너무나도 고요한 시간대이기 때문이겠지. 과거를 갈무리하고 미래를 기대하며 모두가 짧은 쉼을 맛볼 때,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세계로 해방될 때 나는 홀로 아직 깨어있다는 미련 때문일 수도 있겠지. 꼭 이상하게 정신이 맑아 깨어 조용함을 마수해야하는 순간이 있다. […]
… 그토록 많았던 절망과 비극의 역사로부터 사람들을 구원한 것은 과연 어떠한 것이었을까. 수많은 죽음과 삶의 모순이 가져다주는 공포에 직면할 때 계속 우리가 살아가야 한다고 애써 중얼거리도록 하는 그 뿌리는 과연 무엇일까. 문명은 발전했고, 인류는 조금씩이라도 자신이 닿는 영역을 넓혀가고 있음에도 아직 사라지지 못하는 심연의 막연함은, 그리고 우리가 아직 그 막연함을 애써 거부하는 이유를 여전히 우리는 그 예전의 선조들만큼이라도 모르는 듯 하다. […]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 상경하여 독립을 하게 된다. 가만 생각하여 보면 은근 1년 일찍인 나이에 타향살이를 한다는 것이 이제 곧 실재하는 감각으로 느껴질 터라, 이 점을 지난 달부터 알고는 있었음에도 이상하게 오늘 새벽 나는 은근한 두려움의 일종을 느끼는 듯 하다. 독립을 나는 원했다……. 적어도 젊은 우리들의 공통적 심리 사항은 나에게도 예외를 허락할 수 없다는 입장인 듯 하였다. […]
서울대학교 예비 수강 신청을 좀 전 8시 30분에 끝냈다. 아무리 연습 게임이더라 하더라도 긴장되는 것은 똑같았다. 무슨 네이비즘 시계 켜놓고 1분 즈음 남았을 때 손에 땀을 쥐는 줄 알았다…….
… 이럴 때이면 그런 충동 하나가 떠오르곤 한다. 스스로의 게으름을 어떻게든 저지하기 위해서, 스스로를 복잡하고 귀찮으며 까다롭고 피곤하게 만드는 어떤 위치, 어떤 곳으로 끊임없이 몰아넣으려고 하는 그런 충동. … 진짜 내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 대학은 놀기 위한 곳은 분명히 아니다. 어떻게든 공부를 하려고 가는 곳이고, 우리는 공부를 해야 하지 SNS와 게임, 너튜브에 시간을 빼앗기면 되지 않는다. … 적어도 나는 복수 전공을 해야 하고,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많은 편은 확실히 아니다.
If there is, an unavoidable pre-determinated fate, which makes me, or even everyone down and dull, still I would like to declare that I can still carry on, and can also reject that, even if that repeats and bothers me forever, ever after. […]
요즘 기분 탓인지, 아니면 무슨 다른 문제라도 내게 생긴 것인지. 잠이 도통 오지를 않는다. 아마도 어찌 보면 내가 너무 많은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니, 아마도 어찌 보면 내가 어제의 나를 너무 자책하기 때문일 것이다. 아니, 아마도 다가올 내일에 너무 예민해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 적어도, 무언가 변화는 필요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