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서일지 #32.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 · 직소』 I
2026-02-13죄, 죄의 반의어는 뭘까. ―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을 읽는데는 언제나 이 질문이 ‘나침반’이 된다. 나는 죄의 반의어를 찾아 떠나는 배에 올라타 돛을 올린다. 기도, 회개, 그리고 고백. 이 모든 것이 반의어가 아닌 유의어로서 가라앉아버리는 이곳에서 유일하게 가라앉지 않는 마지막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한 우리에게 첫 번째로 어울리는 문장은 다음과 같다. Bon Voyage!